세상살이 Zoom In/생활 | 경제
2008. 11. 7.
누나가 가져다 준 김치, 마음이 울컥
평소에는 알지 못하고 그저 그렇게 지내다가 어느 순간에 시간이 지나고 훌쩍 성인이 되고도 한참이 지나서야 깨닫게 되는것, 소중한 것들이 많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일명, '철이 들었다' 라는 말로도 부분적으로는 설명이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 몇 일전 누나가 집을 다녀 갔습니다. 결혼하고 벌써 3년차 주부입니다. 조카들도 이제 걸어다니고 아주 예쁘게 잘 크고 있는데요. 누나도 오랜만에 볼겸, 재롱둥이 조카들도 볼겸 청소를 대충 해 놓고 마중 나갔습니다. 등에 아기를 업고 양손에는 무겁게 짐을 지고 걸어오는 누나를 보면서 짐을 건네 받았습니다. 무엇인지 물어보니 저 주려고 바리 바리 싸서 들고온 김치랍니다. 뭐가 그렇게 많냐고 물으니 올 때 가져오면 두고 잘 먹을텐데 이것 저것 좀 싸가지고 왔답니다. 그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