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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Zoom In/방송 | 연예

동이, 또 발견된 '옥에 티' 시청자 숙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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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율에 있어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면서 매 회차마다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동이' 는 거의 매 회차마다 '옥의 티'가 자주 발견되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물론, '옥에 티' 를 찾고 이야기 하는 것은 드라마를 흠집내고 PD를 욕하기 위함이 아닌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 정도로 이해하고 즐겁게 넘기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어제 방영되었던 숙종과 동이의 감동적인 극적 해후가 있었던 드라마 '동이' 제 28회차에서는 숙종임금의 동이를 향한 마음이 연정임이 확인되면서 구슬픈 동이의 해금소리가 매개체가 되어 우연히 만나는 감동적 장면 속 숙종임금의 놀라움이 연정으로 확인되는 절제되는 감정을 그대로 잘 표현하고 애절한 마음이 함께 동요되어 시청자들로 하여금 전율을 느끼게 하는 명장면을 연출하여 감동을 주었습니다.

드라마 동이 옥에티

이러한 명장면과 함께 다음회부터 긴박하게 돌아 갈 이야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금까지 계속해서 발견되는 '옥에 티' 가 이번회에서도 어김없이 발견되었습니다.

극적인 해후가 있기까지 궁궐내로 잠입한 동이가 장희재에게 발각되자 신출귀몰하게 궐을 탈출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한정된 공간에서 표적이 됨에도 재빠르게 나오기까지 그냥 보여주면 밋밋하므로 따라오는 금군을 따돌리는데 동이가 재치를 발휘하는 설정이 나옵니다.

이번회차의 옥의 티는 뒤따라 온 금군을 속이고 따돌리려 신발만 보이게 벗어 놓은 장면에서 나왔습니다.

드라마 동이 옥에티2

금군이 숨어 있는 동이를 발견하면서 보여 준 신발의 모습입니다. 한옥 구조물의 밑둥의 바닥과의 높이가 높기 때문에 얼핏 생각해도 따라오던 금군이 수십보 앞에서 볼 경우 신발만 덩그러니 보일 것이 분명합니다. 억지스러워 보이는 설정이 아닐 수 없는데요. 따돌리기엔 현실속에서는 이미 붙잡혀 버리거나 신발만 벗어 놓은 것을 대번에 알아 볼 수 있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입니다.

단지 이정도라면 '옥의 티' 가 아니겠죠? 위 이미지 속 금군이 신발을 확인하고 조심스럽게 다가가면서 확인한 사진 속 바닥 블럭의 신발이 위치한 줄눈을 잘 보고 아래와 비교해 보면 바로 '옥의 티' 임을 알 수 있는데요.

드라마 동이 옥에티3

금군이 조심스럽게 다가가 덮치고 보니 신발만 벗어 놓고 속이고 따돌렸다는 것을 알아 채면서 보여주는 장면이 위의 사진입니다. 보기 좋게 하기 위해서 신발의 위치를 변경하였음을 대번에 알 수 있습니다. 신출귀몰한 신적인 탈출을 그려내면서 현실성과 재미를 높이기 위해서 첨가한 동이의 극중 재치가 옥의티로 대번에 드러난 억지설정입니다.

이제는 너무나 자주 발견되는 드라마 '동이' 속 '옥에 티'.

이번 설정이 우연한 '옥에 티' 라고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는 것은 아래의 장면에서 알 수 있습니다.

드라마 동이 옥에티4

신발을 미리 벗어 놓고서 금군을 따돌리고 위의 사진속에서 처럼 동이는 뒷쪽으로 도망을 갑니다. 아주 콩알만한 모습으로 잠시 나오기에 놓치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이정도의 섬세함을 자랑하는 연출 속에서라면 이번 글에서 보여준 '옥에 티'는 결코 우연한 것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는데요.

연출을 맡고 있는 이병훈PD가 이제는 계속해서 지적당하는 '옥에 티' 를 시청자에게 숙제를 내어 주듯 일부러 심어 놓은 듯한 생각마저 듭니다. 카메라의 각도를 생각할 때 그대로 기존의 신발을 클로즈업해서 촬영했어도 이상할 것이 전혀 없는 장면이기 때문입니다. 위의 사진속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구조물의 높이가 높은 것으로 보이는 부분은 애교로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시청자들이 방영되는 드라마 '동이' 속에서 매 회차별로 심심치 않게 옥에 티를 찾아 내니 이번엔 시청자들에게 눈에 띄는 옥에 티를 심어 놓고서 발견해 보고 재미를 느끼라는 마치 숙제를 내 준 듯한 인상이 강해 보입니다. 이러한 발견되는 옥에 티로 인해서 극 중 '어라~ ' 하면서 웃음을 더하게 되는데요.

잦은 옥에 티가 발견되다보니 다음회차에서는 어떤 옥에 티가 있을까 하는 마음에 기대까지 되기도 하면서 이러한 장면들이 드라마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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