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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Zoom In/생각 | 메모

[국어/표준어] 9시 뉴스에서 언급되었던 '삐라' 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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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자주 들었던 '삐라' 라는말.

9시 뉴스를 보고 있는데, 앵커는 '전단' 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관련된 기사를 영상으로 현장에서 보여주는 장면의 기자는 '삐라' 라는 말을 사용하여 뉴스를 방영하였습니다.

한 북을 탈출한 민간 단체가 북한에 실상을 알리려 바다 전방에서 가스를 채운 풍선에 '삐라'를 날려 보내,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는 우리 기업들의 불안과 남북관계의 불안성을 다룬 내용입니다.

가끔 블로그에 제가 쓴 글에도 맞춤법이 잘못된 것을 댓글로 지적해 주시는 고마운 분들이 계시고, 저도 배우면서 통신체에 익숙하거나 문법적으로 혹은 틀린단어들을 감사하면서 수정하면서 배우기도 하는데요. 문득, 이 '삐라' 라는 말이 표준어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스쳐 사전을 찾아 보았습니다. 다음(Daum)의 사전을 참고한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삐라 (품사:명사) <- 일본어 Pira 
1. '전단'의 잘못
2. '전단'의 북한어

위에서 '전단' 이라 함은 광고나 선전 혹은 선동하기 위해서 글을 적거나 프린트한 종이를 말합니다. 간혹가다가 대문이나 전봇대에 붙여진 통신, 음식, 야식배달 등의 전단지를 종종 발견하곤 하는데요. 규범해설에서는 ['전단'과 같은 의미로 '삐라'라는 말을 쓰는 경우는 있지만, '전단'만 표준어로 삼는다] 라고 해설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9시 뉴스에서 기자가 사용했던 '삐라' 라는 내용이 적합해 보이지는 않지만, 탈북 민간단체가 관련된 내용이고 북에서는 표준어라서 그렇게 사용했는지 모릅니다. 아무튼, 덕분에 표준어 공부 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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