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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Zoom In/생각 | 메모

노벨상 목마른 한국, 문학상에 투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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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의 유언에 의해서 총 4개의 기구에서 6개분야에 걸쳐서 수여되는 노벨상.

노벨상의 6개부분은 생리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문학상, 평화상, 그리고 경제학상 이렇게 수여가 됩니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유일무이하게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이 전부입니다.

항간에는 이 유일한 노벨평화상 가지고 북에다가 돈 퍼다주고 받은 상이라는 가십도 있었는데요.

이웃나라 일본과 비교해 봐도 터무니 없이 우리나라는 노벨상의 복이 없습니다. 올해 2008년 노벨물리학상을 3인에게 공동으로 수여 했는데, 이웃나라 일본에서 일본인2명과 미국계일본인1명이 거머쥐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관련기사 보러가기)

노벨문학상


1. 노벨상 복도 없고, 목마른 한국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는 노벨상에 복이 그간의 여러 분야의 수상에 비하면 복이 너무나 없어도 없습니다. 노벨상의 잣대와 수여기준, 선정기준과 평가가 객관적이고 까다롭다고 정평이 나 있긴 하지만(물론, 가끔 수상에 대해서 이의성 기사를 다루기도 합니다.) 이웃나라인 일본과 비교해 볼때 터무니 없이 부러우면서도 배가 아플 따름입니다.

이번 2008년 물리학상 수상도 마찬가지로 사촌이 땅사면 배아프 듯 더한 부러움과 동시에 목도 마르고 갈증도 나고 그렇습니다. 후보에 올라갔다가도 여지없이 낙마를 타고 인내심의 한계, 농담으로 죽기전에 노벨상 수상자가 한번더 나올까? 하는 의문을 술자리에서도 간혹가다 동료들과 이야기 하곤 합니다.


2. 6개 분야중 어떤 부문이 가능성이 높을까?

서두에 밝혔듯이 노벨상은 총 6개 부문에 수여합니다. 다들 알고 계시죠? 하나하나 개인적인 견해를 짚어보겠습니다. 과연, 갈증나고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고 마냥 부럽고 뒤쳐지는 듯, 내세울 것 없는 그러나 희망은 놓기 싫은 가까운 듯 먼, 기다리다 이제는 달아나 버릴것 같은 희망에서 절망으로의 중간단계인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키는 노벨상의 염원에 부문별로 개인적인 견해를 적어봅니다.

노벨생리의학상
먼저, 일선에서 고생하시고 연구하시는 의학도 및 의사선생님들께 존경을 표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현 분위기상 이 생리의학상 부문에서 당분간은 가까운 듯 멀게만 느껴지는 당신정도 이지 않을까 합니다. 황우석박사가 획을 긋는가 하더니 파문으로 곤두박질 치고, 계속 연구중에 있다고는 하는데, 생리의학상에서 세계적으로 인류에 공헌될 큰 획을 그을 의학적 발견이 당분간은 힘들지 않을런지요? 물론, 국민으로서 수년안에 놀라운 성과와 결과로 인류를 놀라게할 발표가 있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노벨물리학상, 노벨화학상
이 부분은 순수과학입니다. 이공계에서도 가장 현실적으로 기피되어지는 학문분야이자 인류공영에 이바지 할 발견이 쉽지 않고, 오랜시간 연구결과가 나오기 까지 인내와 투자를 요하는 분야 입니다. 이공계 투자에 약한 우리나라의 현 분위기상 이 부문은 노벨생리의학상 보다 더욱 멀게만 느껴집니다.

노벨문학상
과실수 잘 키우고 가꾸어 열매가 탐스럽게 열리긴 했는데, 포장부터 운반 및 판매까지의 방법을 몰라 썩히는 형국인 분야라고 할까요? 개인적으로 조금만 더 투자하고 노력하면 이미 나온 한국의 유수같은 문학작품들 중에서 노벨문학상 여러번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부문입니다.

노벨평화상 및 경제학상
노벨평화상은 지구상의 유일무이한 마지막 남은 분단국가라는 꼬리표, 이념의 대립, 세계평화와 맞물리면서 당연히 관심 일선상의 리스트에 국가적으로는 올라 있습니다. 그렇다면, 남북평화통일을 이룩하도록 획을 긋는 영웅이 나타난다면 한방에 노벨평화상 거머쥐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다소 괴리감이 있죠. 또한, 경제학 분야는 오랜 안정기 보다는 일제강점기와 6.25를 겪으면서 다른 나라들 보다도 경제이론과 연구분야에 오랜기간 이름을 선방한 분이나 인류의 생활에 지대한 방향을 트는 경제적 이론이 나오기란 당분간은 힘들어 보입니다. 우리나라에 경제이론을 배우러 오는 것 보다는 배우러 많이들 나가잖아요? 거기서 정착하고 연구 계속하시는 분들 중에는 혹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3. 결국, 이미 차려진 밥상 노벨문학상에 투자해야

간혹 국제 저명한 영화제나 기타 분야에서 우리 한국의 것들이 선방하는 것에 우리는 기뻐하고 흐뭇해 합니다. 노벨상에 대한 국민적 염원도 낮지 않고 높은것으로 알고 있음에도, 유독 후보에 조차 이름올리기도 버겹습니다. 개인적으로 볼 때 6개 분야중에 그래도 정부가 나서서 노력만 한다면 가장 빨리 노벨상의 영예를 평화상에 이어 차지할 부문은 바로 문학 부문입니다.

지리적 위치때문에 역사적으로 아래로 위로 무수한 왜침에도 굴복하지 않고 유지해 온 문화요 국가입니다. 민족적 정서를 이야기 할 때 '한의정서'를 이야기 하곤 합니다. 그 한을 풀어내고 승화시켜 노래한 '판소리'는 이미 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입니다. 역사적으로 가무를 좋아하고 한의정서를 내포한 우리 민족의 내면. 6.25와 일제강점기를 거치고, 분단과 정부가 들어서기까지 승화되고 쌓인 문화적 정서가 고스란히 스며들어 노래로 표출한 것이 판소리요, 글로 표출한 것이 우리의 문학입니다.

종횡을 걷고 유구한 역사속에서 다양한 감정과 정서의 변화와 표현, 그리고 승화를 그대로 담아내며 기염을 토해내 듯 완성된 우리의 수 많은 문학작품들. 그 속에서 우리는 노벨문학상의 가능성을 읽어야 합니다. 이미 쓰여지고 출간되어진 많은 한국작품들은 여타 역대 수상작에 버금가는 내용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어의 이런 가슴속 깊이 반영된 문학작품의 표현력을 외국어로 그대로 글로서 감정을 똑같이 공감하고 느끼고 전달해 주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파란하늘, 퍼런하늘, 시퍼러둥둥한 하늘, 새파란하늘, 푸르스름한 하늘 등등 모두 영어나 기타 언어로 번역하기엔 그 느낌을 그대로 작품으로 반영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감정이 이입되지 않는 단순 글번역은 더이상 작품이 아닙니다. 한국어가 세계공용어라면 당연히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고 읽혀 졌겠지요. 이미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여럿 나왔을런지도 모릅니다. 아니, 나왔어야 합니다.

정부가 나서서, 이러한 노벨상을 향한 목마른 국민적 갈증에 적극적인 홍보와 전문적인 인력으로 훌륭한 과거 문학작품을 다국어로 출간 및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홍보한다면, 아마도 수년내에 노벨문학상은 대한민국 차지가 될거라 자신합니다. 이미 나와있는 작품들을 적극적으로 민족적 자긍심으로 알린다면 가능성이 높습니다.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잘 들으면 된다는 말입니다. 이미 한국어가 가능하거나 능통한 몇몇 외국의 문학인들은 한국문학에 대하여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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