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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Zoom In/방송 | 연예

[방송/뉴스] 엉망진창인 MBC 뉴스데스크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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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20일자 MBC 뉴스데스크 '집중취재' 에서는 '2기 신도시, 미분양 걱정' 이란 제목으로, 포털에서는 '2기신도시, 애물단지' 로 뉴스가 보도되고 올려져 있습니다.

이날 집중취재에서 다루어진 내용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하여 그린벨트를 풀어 주택공급을 늘린다는 방안에 대해서 수도권에 건설중인 2기 신도시가 타격을 입을 것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뉴스보도 진행중에 중간에 이해를 돕기 위해서 나온 지도는 어디서 구한 것인지, 아니면 자체 편집을 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지도상에는 분명 인천광역시가 어디론가 날라가버린 지도였습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가 없는 뉴스보도,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가 없는 뉴스보도 상의 지도가 눈에 띄었다면 기분이 최소한 좋을리는 없을 것입니다.

먼저, 보도된 뉴스의 내용과 동영상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위의 뉴스에서 보듯이 뉴스 동영상 중간의 1분 20초 정도에 보시면 다음과 같은 지도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지도를 내보내면서 기사 보도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그래픽적인 효과를 보여주면서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별 이상이 없는 지도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위의 지도상에서 보면 분명 서울의 강서구는 서해안 바다와 맞닿아 있습니다. 서울도 서측으로는 항구도시네요.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다음(DAUM)의 지도서비스 상의 정확한 지도를 가지고 오버랩 시켜 보았습니다.


지도의 축척이 틀리고 왜곡된 정도가 틀려서 정확하게 일치 시킬 수는 없었으나, 위의 이미지에서 옅은 흰색 중간 사각형이 다음의 지도를 일부 변형하여 억지로 MBC의 지도에 맞추어 보았습니다. 그 결과 대략적으로 빨간색 원으로 표시한 부분의 인천광역시 전체가 없어져 버린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도 누락이 되었네요.

대략적으로 표시를 하더라도 9시 뉴스데스크 메인에서 사용된 지도가 이해를 돕기 위해서 사용되어진 간이지도라고 하더라도 광역시 하나가 통째로 날아가 버린 것이 어째 좀 받아들이기 민망합니다. 조금 창피한 이야기 이겠지만, 초등학생에게 지도보면서 간이지도 만들어 보라고 해도 이러한 실수는 하지 않을 듯 합니다.

일전에 중국올림픽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 사용과 한반도 자체가 없는 지도를 사용함으로써, 네티즌과 국민들 사이에 이슈가 되고 뉴스에 까지 보도 된 적이 있습니다. 헌데, 제 나라 지도 조차도 이러한 식으로 나가는데, 남의나라 잘못된 것 탓하기란 조금 어폐가 있겠지요. 9시가 되면 으레 MBC뉴스를 보는 저로서는 좀 더 신중하고 정확한 보도를 위해서 더욱 정진하라고 질책을 가하고 싶습니다. 광역시를 날려버린 엉망인 지도를 내보낸 MBC, 좀더 신중하게 국민의 눈과 귀를 열어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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