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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Zoom In/Photo/Video

소래포구의 갈매기와 어부의 한가로운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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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해안에서 물고기 만선의 꿈을 안고 돌아오는 어선들에게는 뭔지모를 신비감이 맴돕니다. 농부들이 추석에 풍요로움으로 마음마저 따스해 지듯이, 어부들은 하루 일을 마치고 잡아온 여러종류의 바다친구들을 뭍으로 내어 놓을때 풍요로움과 따스함을 느낄 것입니다.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그리고 장마철 준비에 들어가기 전 햇볕 좋은 인천 소래포구 앞의 어선들에서 한가롭게 햇볕을 맞아가며 그물을 손질하는 어부들과, 그 햇살을 같이 공유하면서 짠 바닷바람의 향연을 느끼고 있는 갈매기. 서로가 서로에게 친구가 됩니다.

갈매기 옆에는 어업을 생으로 삼은 어부들이 친구로, 어부들의 멀고 힘든 고기잡이 앞에는 갈매기들의 에스코트가 어울리는 없어서는 안될 친구사이 입니다.

2008년의 대한민국의 따사로운 오후 햇살속에서의 한가로움 속의 어부들과 갈매기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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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렬로 나란히 뭍에다가 뱃머리를 대고서 열을 맞추어 일광욕을 즐기는 소래포구의 어선들입니다. 참으로 정겹고 고요한 바닷가 시골풍경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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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고가도로가 이 곳의 개발이 가까운 미래에 이루어 질 것이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배 위에 널어놓은 작업복과 그물을 다듬고 구멍을 메꾸는 어부들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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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빠져서는 안될 갈매기. 여러명이 놀고, 거닐고, 무리도 지었다가, 먹이를 놓고서 다툼도 벌입니다. 생존경쟁 속에서 한가롭게 햇빛을 쪼이고 있는 갈매기를 보면 마음마저 풍요로워 지며, 즐비한 분비물도 전혀 지저분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정겹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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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한곳을 일제히 봉 위헤서 바라 보고 있는 갈매기 가족들. 서로가 군락을 이루면서 주변상황을 자시들만의 언어로서 전달하면서 커뮤니케이션 할 것입니다. 푸른 하늘이 마음마저 상쾌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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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위 줄, 기둥 자리가 있으면, 잠시 걸터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무언가 말하고 있는 표정입니다. 아무리 인간이 앞선다  해도 우리가 모르는 이들만의 정보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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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는 널려진 그물이 보이고, 가까이 줌인으로 찍어본 갈매기의 자태속에서는 인위적인 미학이 아닌 자연속에서의 무색의 색채학과 선율학, 그리고 조화로운 비율들이 숨어져 있습니다. 마냥 가까이서 보고 있노라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감성 속으로 젖어 들기에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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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시키지 않아도 뱃머리를 대는 작은 선착장 라인을 따라서 일제히 열을 맞추어 장관을 펼쳐 내기도 합니다. 지나가는 관광객들이나 주민들을 위한 퍼포먼스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어 보입니다. 하늘을 나르며 펼쳐보이는 힘찬 날개짓도 장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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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물이 밀려오면 뱃머리를 돌려 바다로 나갈 채비를 하고 있는 어부들. 고기를 잡고 여러번 작업을 하다가 보면 그물에 구멍이 나거나 그물이 소상이 되기도 합니다. 햇볕 아래에 후작업을 위한 준비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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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그물이 펼쳐지면 얼마나 넓은 면적일까요? 저 낡은 그물도 소중하게 하나 하나 점검하는 손길에서 우리가 자랐고, 현재가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 곳도 개발이란 이름아래, 그리고 발전하는 문명속에서 사라지고, 첨단화 되어질 앞으로의 문명앞에서 지금의 모습은 추억과 역사가 될 것이고 옛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자연속에서의 삶의 모습은 고도로 발전되어지는 문명의 행진에서 일부 떼어서 보존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2008년의 소중하게 담고 싶은 소래포구의 갈매기와 한가로운 오후 후작업을 위해서 그물을 손질하는 어부들의 광경은 대한민국의 숨겨져 있는 아름다운 기교가 없는 순수한 서민적 자화상입니다.

지나가면 너무도 아쉽고, 그립고 보고 싶음에도 볼 수 없는 것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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