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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Zoom In/생활 | 경제

화장하는 남자 그루밍족, 멋진 중년 노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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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는 변했다. 남자와 여자의 차별적인 유교적인 일부 관습도 이제는 그 모양새가 희미해진것들 또한 많다. 일례로 조선시대 여인들이 바지를 입고 다니는 모습을 상상조차 했었겠는가? 또한 '신체발부 수지부모' 라 하여 상투를 틀고, 쪽을 지던 모습들은 이제는 시골 연세가 지긋하신 할머님들에게나 볼까 말까한 모습이다. 상투는 그나마도 보기 힘들다.

이렇듯 시대가 변하면서 개방화 되어지고 그에 맞게 패션과 생활의 풍습들은 많은 변모를 가져온다. 예전에 비해서 이쁘장한 젊은이들도 많은가 하면, 외모에 괭장히 신경을 쓰고 다니는 사람들 또한 많아지고 그 모습들 또한 한해 한해 지날 수록 트랜디한 경향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변화의 폭을 가져오는 것이 현실이다.

이제는 남자들을 겨냥한 화장품들이 등장하고, 화장품 모델로 남자를 쓰는 회사들도 늘어났으며, 꽃미남이란 신조어가 생긴지는 언제인지 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한참전의 일이 되어버렸다. 가끔 취업난에 남들과의 경쟁과 편안하고 부드러운, 그리고 깔끔한 이미지를 보이고자 화장하고 피부를 관리하는 모습들을 취재하는 뉴스들을 가끔 접하기도 하다. 이제는 그러한 것들이 전혀 ! 어색하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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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야에서 시간이 흐름과 발전함에 갖가지 신조어들이 속속 등장을 하곤 한다. 이 포스팅에서 다루려고 하는 [그루밍족]과 [노무족] 또한 요즘에 만들어진 신조어 들이다. 그 의미는 무엇을 뜻할까? 다음과 같은 뜻을 각각 내포한다.

그루밍족 : 영어 Groom(몸을치장하다)에서 생겨난 말로서,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

노무족 : 영어 [No More Uncle]의 줄임말로서, 아저씨가 아닌 청년이나 오빠를 지향하는 중년남성들


그 속뜻을 파고 들어가 보면 중년남성중에서 아저씨의 모습이 아닌 청년이나 오빠를 지향하는 노무족은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을 가리키는 그루밍족의 부분집합적인 관계라고도 할 수 있다. 다소 남성권위주의적 유교정신에 입각한 보수적인 남성에게는 자칫 이러한 무리들의 남성들을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허나, 어쩌겠는가? 대세이자 트렌드고 경쟁이라면 그 흐름을 받아들이는것이 이치에 맞을 듯하다. 아니 적어도 자연스럽게 봐줄 필요는 있는 것이다.

옷에 신경을 쓰고 미용, 즉 화장을 하고 몸매를 가꾸고 자신을 아낌없이 꾸미고 가꾸는 그루밍족을 타켓으로 점점 화장품 시장은 남성 화장품에 대해서 그 비중을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전체 화장품 매출에 7%정도를 남성화장관련품이 차지할 정도이다. 또한, 네일아트샵에서도 손톱을 정리하는 남성들을 볼 수가 있다. 깔끔한 이미지를 주고자 광택을 내고 손톱을 단정하게 정리를 하는 것이다.

어디 이뿐인가? 이발소 보다는 미용실을 이용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헤어스타일 및 머리결을 신경쓰는가 하면, 눈썹을 가볍게 깔끔하게 다듬는 경우도 허다하다. 또한 피부관리샵에 가면 이제는 흔하게 남성들을 볼 수가 있다. 이렇게 알게 모르게 이미 우리들은 그 문화에 익숙해져 가고 있는 것이다.

청년이나 오빠를 지향하는 노무족의 경우에는 가히 멋진 중년남성이라 할 수 있다. 예전의 중년이라하면 배나오고 흰새치머리에 중후한 이미지였으나, 이러한 것들을 가리고 청년과 오빠를 지향하는 노무족들은 관련제품들 또한 이용을 한다. 여기서 관련 제품들이란 대표적으로 나온배를 집어넣어 부드럽게 보일수 있는 몸매교정속옷정도가 되겠다. 대표적인것이 코르셋과 배 및 허리라인을 잡아주는 몸매교적속옷, 그리고 힙을 업해주는 기능성 팬티정도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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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경우 여성에 비해서 그 빈도수는 낮겠지만, 보편적으로 볼때 얼굴의 이미지를 좌우하게 되는 코성형과 잡티제거 수술정도와 주름을 개선해주는 보톡스 정도는 이제 상당히 보편화 되어진 성형수술이라 할 수 있다.  물론 화장을 짙게 하거나 너무 튀는 차림세들은 타인에게 오히려 역효과가 나겠지만, 자신을 가꾼다는 것은 그만큼 남에게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니 좋게 받아들여질 필요는 있다.

회사동료들과 회식자리에서 일전에 이러한 것에 대한 대화가 잠시 오갔다.

" 요즘은 남자도 성형하고 화장하는 것이 많이 늘었다는데, 여자가 볼때 어떻게 생각되? "
" 전혀 이상하게 보이지 않아. 오히려 자신을 가꾼다는 점에 점수를 더 주고 싶은데. "
" 아.. 그래? 난 남자는 이래야 된다 라는 선입견이 있어서 그런지 왠지 좀 거부감이 들던데.."
" 여자들은 너무 튀지만 않으면 오히려 대부분은 좋게 볼걸. "
" 그렇구나. 그럼 나도 피부관리 받으면서 기초화장으로 관리좀 할까? "
" 아마 외부업체 나갈때 이미지 더 좋을거야. 그러면 호감도 있고. "
" 그렇구나. 무시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인걸.. 하하하 "


회사내의 대부분의 여자들은 그저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였다. 오히려 더 긍정적으로 보기도 했다. 가만히 들여다 보면서 생각해 보니, 여성들이 화장하듯이 눈에 띄게 하고 다니는 것은 문제가 있겠지만, 티안나게 가꾸면서 피부도 관리하고 하는 것은 오히려 남에게 좋은 이미지와 호감을 주는 면에서는 더욱 플러스적인 요소인 듯 싶다.

웰빙바람이 불고 몸짱 열풍이 불면서 운동도 하고 몸매관리도 한다. 어쩌면 이러한 행위 자체조차도 그루밍족과 노무족들을 욕할 수 없는 부분집합적인 요소들이자 이미 생활에서 그것들은 시작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그 정도의 차이는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매년 성장해 가는 남성화장품시장, 피부관리, 성형수술, 관련제품의 매출성장등을 볼 때 앞으로는 여성들의 전유물이자 이뻐지고자 하는 욕심은 더이상 전유물이 아닌 남여 공동으로 살아가는 라이프에 있어서 필요한 필수 항목으로 자리 잡을 날도 생각해 봐야 하겠다. 이미 우리는 잘라내지 못할거라 여겼던 상투는 온데 간데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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