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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Zoom In/생각 | 메모

돈을 많이 써도 기분 좋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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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이라는 것이 인간 사이에서 생긴 이래로 화폐는 여러가지 형태로 존재를 하고 그 가치가 논해지고 사용되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돈을 맹목적으로 추구하기도 하는 한편, 무의미 속의 다른 의미를 찾기도 하는 등 그 관심과 표현방식과 이용에 있어서는 다양한 형태로 인간사이에서 변화 표출되어지고, 또한 추구되어지기도 합니다. 가장 기초적으로 서로간의 필요한 재화나 물품의 가치를 교환하는 기초가 되기 때문인데요.

누구나 성인이 되면 돈을 버는 반면 돈을 씁니다. 혹자는 '돈을 잘 써야 돈을 번다' 라는 이치 혹은 철학적 의미가 내포된 이야기들을 하곤 하는데요. 무의미하게 그 가치에 비해서 돈을 의미없이 써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철저하게 그 가치를 백분 활용해서 돈을 잘 사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후자가 적어도 세상살이에서는 더 부자에 가까울 듯해 보입니다.

태어난 해가 다시 돌아오기 위해서는 60년이 걸립니다. 천간과 지지를 합쳐서 그 해의 이름을 매김으로 61세(만60세)가 되는 해의 생일을 특별히 우리는 '회갑' 이라 부릅니다. 다른 말로는 '화갑', '주갑' 이라고도 하는데 다 같은 말이죠. 이러한 특별한 의미를 기념하기 위해서 '연' 즉, 잔치를 보통은 하게 되는데 이것을 우리는 '수연' 이라고도 합니다.

어머니의 만 60세가 되는 생일이 이번주 중에 있습니다. 해서 주일에 미리 가족들끼리 좋은 곳에 가서 식사를 함께 하였습니다. 한쪽눈이 불편하시기에 지인과 친지까지 불러 크게는 못했지만, 의미있게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떡을 마추어 나누어 주고 형제와 함께 선물도 해 드렸습니다. 기념으로 반지도 함께 해드리고, 더운 여름이라서 수제모시옷 한벌도 해 드렸습니다.

가족들끼리 모임이라지만, 돈으로 치자면 수백만원이 나간 회갑연이였습니다. 하지만, 해드리고 즐겁게 식사를 하고 저녁에 파할 무렵에 어머니의 밝은 표정에서 덩달아 자식들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힘찬 어머니의 목소리에 자식들도 마냥 의기양양 즐겁습니다. 돈만 따지자면 다소 하루 지내는 비용으로 클 수도 있겠지만, 많이 써도 기분이 좋습니다. 지나고 나니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 많이 못해드려 한편으로는 미안하지만, 추후 몸의 거동이 좀더 좋아지시면 몸이 불편하여 해외는 못가더라도, 국내는 가족끼리 다녀와야 겠습니다.

예금이 아닌 입출금 통장의 잔고에 수백만원 들어 있으면 든든하지만, 그 돈을 쓰고 나니 더욱 열심히 즐겁게 일이며 일상에 부딪힐 각오가 더 생깁니다. 즐거움과 기쁨이 함께 동반되고 좋아하는 모습과 오랫만의 가족들이 모이니 좋아하는 표정에서 저 또한 더운 여름날 한껏 힘을 얻습니다.

돈을 많이 써도 기분 좋은 이유. 의미 있는 곳에 쓰니 즐거움과 기쁨이 함께 하여 더욱 기분이 좋습니다. 재충전과 함께 의욕도 더욱 고조됩니다. 더불어 건강해지고 오래 사시길 기도합니다. 욕심내지 않고 남들 사는 정도까지만이라도 함께 해 주길 원합니다. 더 잘해드리지 못해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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