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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Zoom In/생활 | 경제

광고로 벽면 도배한 터미널, 안내표식은 잘 안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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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만을 위해서 우리는 버스터미널이나 열차, 비행기를 타는 것은 아닙니다. 업무차 출장을 위해서 이용을 하거나 기타 가족 친지등을 방문하거나 가족단위나 모임단위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 등등의 이유로 이용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공공 대중교통을 위한 시설들은 공공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그 이용 고객들의 편의를 위하는 기본 바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국내적으로는 그 도시외의 다른 지방의 내국인에게, 국제적으로는 한국을 찾는 관광객을 포함한 모든 외국인들에게 한국이라는 나라의 이미지, 그리고 그 도시의 이미지가 그대로 발빠르게 전달이 되곤 합니다.

여행 후기를 보더라도 국제 공항이나 기타 우리와는 다른 더 좋은 시설이나 방법, 아이디어나 고객편의를 배려한 것을 보면 놓치지 않고 포스팅을 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되는 것을 보면 그 이미지는 직간접적으로 이용객들에게 여파가 크다고 할 수 있는데요. 늘상 어디나 그렇겠지만, 대부분의 버스터미널에는 광고가 유독 눈에 많이 띕니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공공장소이다 보니 그 효과가 입증되기에 그렇겠지만, 얼마전에 들렸던 2014년 아시안게임과 2009년 도시엑스포가 열리는 인천 1호선이 자리 잡은 인천터미널의 벽면을 도배하다시피한 광고판들이 너무 심하다 싶어서 사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위의 사진은 매표소를 등지고 앉아서 보게 되는 게이트쪽 벽면입니다. 하단부가 출입문이며 나가면 바로 일렬로 버스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사람들이 안쪽 큼직한 로비의 의자에 앉아서 시간을 맞추거나 쉬고 있게 되는데, 저와 같이 벽면을 아예 광고판이 모두 차지 하고, 각 게이트별 목적지 버스를 알리는 안내표식은 하단부에 작은 글자로 눈에 잘 띄지도 않습니다.


그 옆쪽도 매한가지 입니다. 한면이 전체가 광고입니다. 안내표식을 보려해도 다닥 붙은 글자에 여간해서 처음 오는 분들은 찾기도 힘들어 보입니다. 광고의 크기를 좀 줄이거나 한켠으로 정렬해서 보기좋게 정리하고 도착지를 알리는 게이트별 도시 이름을 더 크게 위로 올려 큼직한 글자로 표시하고, 영어로도 표시를 해주면 여러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임을 감안할 경우 아주 좋아 보일 텐데요.

버스터미널은 광고회사가 아닙니다. 버스를 운행하고 수익을 올리는 곳입니다. 광고나 기타 매점 임대등은 기타 수입으로 경제적 부가가치가 있겠으나 주 수익원을 고려한 이용객들의 편의를 생각 했다면 이러한 결과는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광고수익도 좋지만,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있고, 국제도시로서 위상을 계획중인 인천광역시의 대표 버스터미널의 이러한 좋지 않은 점은 앞으로 시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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