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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Zoom In/생활 | 경제

화분엔 꽃만 심나, 대파 심어 좋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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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음식에는 빠져서는 안될 주요 양념류 식재료가 대표적인 것이 바로 마늘과 대파입니다.

나물을 무치든, 국을 끓이든 기타 찌개등등의 한국인의 왠만한 음식에는 파와 마늘이 빠지면 제대로 된 맛을 내기가 힘이 듭니다. 또한 몸에 좋기도 하여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마늘은 갈아서 냉동보관 하지 않더라도 쪽마늘 그 자체로 말려서 보관하였다가 필요할 때마다 소량을 까서 먹는데, 대파는 보통은 다듬어서 냉장보관하게 되거나, 쫑쫑 썰어서 냉동보관 하였다가 필요한 만큼을 요리에 사용하게 됩니다.

지난주말에 김장하러 시골에 다녀왔다가 오는길에 밭에서 한아름 대파를 뽑아 왔습니다. 너무 많은 양에 이 녀석을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일부는 다듬고 씻어 바로 요리에 이용하기 좋게 어슷썰기로 쫑쫑 썰어 냉동보관하고 바로 먹을 양은 다듬어서 냉장실에 넣어 두었습니다. 냉장보관하게 되면 일이주 정도 지나면 파가 누렇게 떠서 먹기 힘든 상태로 변하여 그리 오래가지 않습니다.

요리 식재료 - 대파
해서 어머님께 배운데로 남은 대파를 오래두고 먹을 요량으로 화분에 옮겨 심어 봤습니다.

마침 하얀 도자기 화분이 베란다에 하나 있는 것을 이용하였습니다. 흙은 일반 화단의 흙을 조금 이용해도 상관없는데요.

전 지난 가을에 분갈이로 화분 몇개를 해 주고 남은 꽃집에서 판매하는 봉지 부엽배합토를 이용해서 심어 놓았습니다. 좌측의 사진이 바로 대파를 화분에 옮겨 심은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본 것입니다.

대파를 옮겨 심을 때에는 뿌리에 흙이 붙지 않아도 생명력이 강해서 흙을 덮어주고 물만 주어도 살아납니다. 바닥에 5cm정도 흙을 깔고서 대파를 손으로 잡고 세워 그 사이를 흙으로 채우고 물을 듬뿍 한번 내려주면 됩니다.
심은 대파는 작은방의 햇빛이 잘 드는 곳에다가 놓아 두었습니다. 실외에 두어도 상관 없습니다. 추위를 견디면서 뿌리가 죽지 않고 이내 새순을 틔우거든요.

대파를 옮겨 심을 때에는 위에서 처럼 화분에 옮겨 심어도 되지만, 작은 화단이 있다면 한줄로 고랑을 파고서 걸쳐서 반쯤 눕혀서 뿌리 부분만을 덮어주어도 상관없습니다. 이렇게 심어진 대파는 중간의 푸른 잎줄기 부분을 잘라서 일단 요리해서 먹습니다.

대파 화분에 심기

그리고 필요할 때마다 한뿌리씩 혹은 잎줄기 부분을 조금씩 잘라서 요리에 이용하면 작은 소량으로 요리 할때 수시로 아주 신선한 대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잎줄기 부분의 끝이 노랗게 변한 것은 제거해 주면 되는데, 녹색 부분을 잘라서 밑둥의 연녹색 부분부터 뿌리를 남겨 놓으면 이내 새순이 올라 옵니다.

대파

당장 요리에 먹을 양은 냉장과 냉동으로 보관해 놓고, 추후에 신선하게 먹기 위해서 화분에 옮겨 심어본 대파.

10뿌리를 화분에 옮겨 심었는데, 아마도 새 순이 나오면 겨울 내내 간단한 나물이나 작은 요리에 넣을 양념으로 충분해 보입니다. 보통은 시장에서 대파한단을 사게 되면 보관하기가 곤란하거나, 냉동실로 직행하는 경우가 많은 데요. 얼렸다가 먹는 식재료 보다는 싱싱함이 살아 있는 화분속의 대파를 잘라 먹는 재미도 느끼고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입니다. 마다할 필요가 없습니다. 관상용으로야 아름다움이 덜하지만, 그래도 푸르른 잎이 눈의 피로를 풀어주기에는 충분합니다. 아무리 냉장기술과 식재료 보관 팁이 뛰어난들 화분에 살아있는 싱싱한 대파가 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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