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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Zoom In/생활 | 경제

'착하다' 라는 말은 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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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는 흔히 일상적으로 '착하다'라는 표현을 자주 쓰곤한다. 어린시절 주로 듣기도 했다. 주로 들은 것은 윗 어른들에게 흔히, 특히나 부모님이나 일가친척 윗 어른들께 자주 듣곤 한다.

자주 듣지 못했다면 '착하게 살아야 한다' 라는 말은 곧 잘 들어보았을 것이다. 헌데, 성장을 하면서 이 착하다 라는 표현은 그리 달갑지 많은 않은 표현이다. 아니 욕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그 예를 나의 경험을 토대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어린시절의 착하다는 그저 그렇다.

초등학교 시절 특히나 착하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나에게 돌아오는 것은 점심시간 맛있는 반찬 하나 정도 더 먹을 수 있는 특권정도였다. 왜냐. 착하니까 남은 것은 나보고 먹으란다. 좋다. 여기까지는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고 성장했다. 허나 초등학교가 지나갈 무렵 나는 깨달았다.

착하다고 한 나에게는 아이들 사이에서 어떤 결정권도 리더쉽도 발견하기 어려웠다. 슬슬 착하다 라는 말에 반감을 가지기 시작한다.


중고등학교 사춘기 시절 착하다는 소외되기 쉽다.

슬슬 사회성의 특성을 깨달아 가는 나이이고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정체성과 이성에 눈을 뜨는 중고등학교 시절, 그리고 사춘기. 그시절의 착하다는 말은 나에겐 전혀 이득이 될것이 없었다. 물론, 인생사를 이익. 수지타산으로 생각하면 안되겠지만 현실은 어디 그런가.

그래도 윤리 시간의 선생님은 착하고 선행되고 모범적인 것을 가르치고 권유한다.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고등학교가 끝나갈 무렵 나는 깨달았다. 착하다 라는 말을 듣는 존재는 그저 쉽게 소외 되거나 왕따를 당할 경우도 많고 자신의 존재감 보다는 일련의 순진하고 말 못하는 놈과 양보성 많은 사람으로 치부 되기 쉽다는 것을. 즉, 남이 시키면 다한다는 바보같은 존재로 낙인 찍힐 위험성이 크다는 것을 깨닫는다.


대학시절의 착하다는 그저 인사와 같은 정도의 인사성 멘트이다.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면 좋은것 처럼 얼핏 들리나, 대학 시절을 겪으면서 착하다는 것은 미팅나가서 까지도 좋아하는 상대를 만남에 단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또한, 선배와 후배들 사이에서의 리더쉽과 자기자리를 찾아감에 분명 단점이였다. 승질 못되고 여우같은 사람들이 윗선에서 학교와 학과를 리더라고 이끌어 나갔고, 그 인물들은 졸업하고 취업시에도 좋은 유대관계를 쌓았다.


군대에서의 착하다는 피곤하다.

군대시절 또한 마찬가지다. 착하고 순진한 나는 모든 힘든 작업을 떠안아야 했으며, 남들보다 많은 직책으로 보장되지 못한 자유시간과, 포상휴가에서도 밀려나는 슬픈 현실을 맞이하게 된다. 오히려 아이들을 카리스마로 누르며 악역을 담당하는 얍삽한 스타일들이 포상추천이 더 잘되어 많이 나가고 상관으로부터 인정받더라.


사회생활 초년에 있어서의 착하다는 무능력이다.

본격적으로 경쟁체제하의 생활에 접어들면서는 유년 및 학창시절의 착하다는 더이상 조금의 좋은점을 발견할 수가 없었다. 물론, 들을 때는 기분이 좋지만 나에게 떨어지는 것은 잦은 야근과 어려운 프로젝트의 해결, 휴일의 근무 뿐이였다. 그러한 일의 부과 멘트에는 항상 따라다니는 꼬리표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이것이다.

"00 대리가 착하고 일 잘 하니까...이번 프로젝트는 맡아서 문제없이 마무리 지어주길 바래."
 
조금 무능해도 여우같고 계산적인 사람들은 잘 빠져 나가더라.


중년으로 달려가는 이시점에서의 착하다는 욕이다.

지나간 세월에 비추면 착하다는 점점 욕으로 다가온다. 심지어 착하다는 꼬리표를 달게되면 승진에서, 상사와의 대인관계, 업무에서 스트레스가 가중되는 것들로만 돌아온다. 이쯤되면 착하다는 욕이다. 그리고 방송을 보고 티비를 봐도 선의를 배푸는 사람들은 많아도 착한 사람들은 성공한 사례가 거의 없어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만히 정리하고 생각해 보았다.

착하다 라는 말보다는 다음과 같은 말들이 오히려 더욱 좋은 말들이다.

1. 경쟁력있다.
2. 능력있다.
3. 카리스마 있다.
4. 멋지다.
5. 실력있다.

위의 말들 이외에도 많은 좋은 말들이 맞지만, 이것들과 단순히 '착하다'라는 표현은 엄격 ! 하게 분리된다. 위의 말은 앞에 어떤 말들이 와도 다 커버되는 파워있는 칭찬과 인정이 내포되어져 있다. 적어도 사회생활의 대화에서는...

다음과 같이 앞에 어떤 수식어가 오더라도...

1. 그사람 성격은 지랄 맞은데 경쟁력은 있어.
2. 그사람 여우야. 조심해 근데 실력은 있어. 멋지더라
3. 인간성이 제로야. 카리스마 하나는 있더라

위의 표현은 부정적인 단어들이 내포되어 있지만, 그 사람의 존립성에 해가 가기 보다는 그사람의 영역성이 보장되고 인정이 된다.

하지만, 이 착하다 라는 말은 아무리 생각해도 위에서 말한 5가지 말들이 같이 조미료 처럼 따라 다닐때에나 더욱 빛을 발하는 것이지 떼어놓고 단순히 착하다 라는 표현만 듣게 된다면 자신을 질책하고 조여서 더욱 노력해야 하는 욕으로 받아 들어야 된다.

착하다 라는 말은 욕이다. 하지만, 좋은 수식어 가 붙은 착하다는 칭친과 인정 이상을 받는 칭찬의 극치다. 다음과 같은 표현으로서만 쓰일때...

1. 어우, 김대리는 능력있는데 성격도 착하다. 멋져.
2. 이야, 황주임은 카리스마가 있단 말이야. 거기다가 성격도 착해요
3. 실력있지, 성격 좋고 착하지.. 일등신랑감이야

위와같이 착하다라는 표현의 이면은 다른 수식어가 붙을때 더욱 좋은 뜻으로 극치를 달린다. 적어도 사회 화교술에서는 그렇다.

현대 직장인들이여.

단순히 착한 직원이나 상사가 되기 보다는 차라리 여우가 되고 못된놈이 되라. 그것이 살아남기 위한 경쟁사회에서는 차라리 더 자신을 위해서 신상에 이로울 것이다. 이용당하느니 내가 이용하는 것이 좋고, 착하다가 애인마저 빼앗기는 현실에 슬퍼말고, 남자들의 착한여자가 좋다는 말을 곧이 곧대로 믿지 마라. 그 착한 여자는 단순히 착한 것이 아니라, 그 나머지도 맘에 들고 좋은 부분이 있어야 하는 전제조건으로서의 착함임을.

세상의 성공한 사람들 중에는 단순히 착한 사람은 없다. 다른 것도 갖추고 착한 것이든지 아니면 선행을 배풀 뿐이다.

일전의 신문기사에서의 설문조사 결과가 그것을 말해준다. 20대 남성에게 단순히 착한 여자와 여우같은 여자가 있다면 누굴 선택하겠는가? 라는 질문이였다. 나머지 외모 조건은 모두 똑같다. 이때의 설문조사 결과는 80% 이상이 여우를 택했다.

이쯤 되면 단순히 착하다 라는 표현은 욕이다.

그 앞에 멋진 수식어가 붙는 착하다는 말을 듣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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