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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Zoom In/생활 | 경제

남자, 군대이야기 빼놓을수 없는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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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들은 항상 모이면 여러가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교류하고 늘어 놓습니다. 그 중에서도 남자들은 군대이야기를 빼 놓지 않고 이야기들 합니다. 군대 이야기와 더불어 항상 단골이 되는 이야깃거리는 여자이야기와 축구이야기 입니다.

왜 남자들은 군대이야기를 자랑삼아, 혹은 교감되어서 그렇게도 수도 없이 할까요?

일단 군대라는 계급사회의 속성에 대해서 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군대는 엄연한 복종관계가 성립되는 계급 명령 사회입니다. 규율과 규제 속에서의 제한된 자유만이 있습니다. 구속된 생활이기도 하기도 하고 국방의 의무이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면제받고 가지 않기 위한 비리들도 여기 저기서 눈에 띄기도 합니다.

이등병으로 자대에 배치를 받고서 이어지는 눈치와 생활, 훈련에 사회에서 경험 하지 못했던 고생과 소위 밑바닥의 처절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 경험을 토대로 시간이 흘러가면서 이제는 그 계급 사회에서 자신의 밑으로도 후임병들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소위 고참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병장까지의 기간이 만료되면 전역을 하게 되는데, 보통의 군대들은 적게는 전역하기전에 자신의 밑에 수십명에서 일백여명 가까운 소위 졸병들이 있고 이 아래사람들을 거느리고 우두머리 수장이 됩니다. 자신의 밑에 수하 수십명 이상을 거느리고 진두지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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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사회에 나오면 다시 원상복귀되며 그러한 위치는 이내 곧 사라지게 됩니다. 이제는 내 말에 복종할 사람도 그리고 내 말에 따라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모습도 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힘들다 힘들다 해도 다 장단점이 있는법. 이런 사회생활 속에서 군대시절을 생각해 보면 수십명의 부하들은 실로 짜릿한 경험입니다.

또한 그러한 계급은 시험을 보고서 승진하는 것도 아니요, 실력이 없다고 안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가만히 흘러가는데로만 있어도 병장달고 제대하는 것은 똑같습니다.

이러니 누워서 떡먹기와도 같이 수장으로 부하들을 수십명을 거느린 경험을 쉽게 하며 그 단맛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경쟁사회로 제대후에 나오면 참으로 그 시절 같이 내말을 듣는 이도 없고 이제는 위로 올라가고자 노력해도 되질 않고 힘이 듭니다.

그러니 그시절 그 생활중에서도 그런 부분이 마음을 자극하고 상기 시키게 됩니다.

살면서 수십명을 거느리는 사람이 되려면 매우 힘들고 그 자리는 높아만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설사 거느린다고 한들 군대와 같이 말 한 마디에 죽고 사는 그러한 전통 계급 사회로의 면모는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남자들은 살면서 가장 편하게 아랫사람들에게 호통치고 말 한마디에 절절매는 후임들과 그 시절 있었던 군대 일들을 이야기 하고 때로는 과장도 하면서 서로 웃고 재미와 공감대가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 때만큼 많은 수하를 거느릴 수 있는 날이 인생에 있어서 몇 번이나 올 것이며, 설사 오는 사람은 몇이나 되겠습니까?

제대후에 예비군 훈련을 가 보면 더욱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러한 심리를 보상받기라도 하듯 이제는 완전히 풀어진 모습들을 볼 수가 있죠. 마치 자신이 말년병장의 영예로운 최고봉인양 지지리도 빈둥빈둥 어슬렁 거리는 모습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더이상 최고로서의 고참으로 대우를 해주지 않음에 훈련장에서의 현역조교들을 아래로 보고 군시절을 떠올리니 우쭐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훈련을 받을 때의 모습과 사회인으로서 돌아올 때의 모습은 판이하게 틀립니다. 아주 재미가 있죠.

남자들이 군대 이야기를 빼놓지 않고 평생 떠드는 이유는 바로,

군대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을 거느리고 진두지휘 했기 때문입니다. 살면서 언제 그때처럼 많은 수하들을 거느리고 지휘와 편안함을 누려보겠습니까? 성공하고 더 많은 분들을 거느린 사람들은 그만큼 군대이야기가 많이 줄어버립니다. 대신에 제반 관련된 분야의 이야기와 계획들과 교류가 더 많아지죠. 물론 여담으로 잠시 거론될때는 있습니다.

자, 대한민국 남성들이여.

지겹도록 경험한 군대 이야기는 추억으로 접어두고 그 때처럼 많은 사람을 거느리기 위해서 진취적인 이야기로 돌려보는 것은 어떠세요? 군대 표어중에 이런말도 있지 않습니까?

"자랑삼아 내뱉은말, 국가안보 위협한다."


자, 군대이야기는 모두 국가안보다 생각하고 이제 진취적이고 발전적인 이야기로 돌려, 남자 하면 군대이야기 라는 꼬리표를 떼어 버릴 때도 된것 같습니다.


[세상살이 Zoom In/줌의 일상다반사] - 또 하나의 계급 '말년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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