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 이준기 만큼 멋진 줄타기 달인

지난 주말 8월 23일 토요일 서울에서는 서울특별시 주최로 [서울 문화의 밤]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서울의 밤이 길어진다' 라는 모티브 아래 저녁시간부터 새벽까지 연이어 서울광장의 개막행사로 가수 이문세 축하공연과 짜여진 동시다발적인 공연들이 정동, 삼청북촌, 인사동, 홍대, 대학로에서 펼쳐 졌습니다.

그 공연중에서 소중한 우리의 공연 민속 줄타기 공연을 인사동에서 저녁 9시 30분 공연을 관람하였습니다. 투어 형식으로 각기 다른 5개의 장소에서 이어지는 공연과 전시등을 로테이션 하면서 무료셔틀버스 운행 및 각 지구의 유료시설을 즐길 수 있는 자유이용권도 만원에 판매하였으며, 대부분의 공연은 작은 공연으로 곳곳에서 오픈되어진 광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줄타기' 하면 영화 [왕의남자]에서 배우 이준기를 떠올릴거에요. 신인으로서 일약 스타덤으로 한 배우를 올려놓은 작품이자 흥행작입니다. 영화 [왕의남자] 속에서 이준기(공길 역)는 여장을하고 나오면서 익살과 재치의 우리 전통놀이들을 잘 표현해 내었습니다.

인사동에서 본 줄타기 공연도 그 만큼이나 멋지고 직접 보니 감동과 스릴 그 자체요, 환희더군요.

줄타기를 하기 위해서 설치해 놓은 밧줄입니다. 이 줄을 타고 올라가 가운데의 줄을 넘나들면서 화려한 공연을 연출합니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섞어 가면서 익살스런 농담도 던지면서 관객을 스릴과 재미로 몰아버린 줄타기의 주인공입니다. 얼굴도 예쁘고 귀 옆으로 단아하게 내린 애교머리가 옛 풍속도의 여인네의 모습을 연상하게 되네요.

줄타기 공연의 백미는 줄의 가운데에서 줄의 탄력을 이용해서 공중위에서 새처럼 펄쩍 오르내리면서 앞뒤로 회전하는 장면입니다. 여지 없이 한 손에 든 큰 부채의 바람을 이용한 부력을 통해 중심을 잡으면서 아주 화려하고도 멋진 전통 줄타기를 선사해 주었습니다.

이 날 멋진 줄타기 전통 공연은 인사동에서 늦은 저녁과 자정 무렵 두번 지나는 시민들의 관심속에서 이루어 졌습니다. 공연시간은 30분 동안 이루어 지며, 배경음악으로 우리 국악, 판소리, 민요, 타령 등으로 신나는 장구 장단과 태평소음과 어울려 박진감을 더했습니다. 줄위에서 30여 분동안 환한 웃음 속에서 관객을 즐겁게 해준 줄타기의 주인공에게 저도 입벌리고 공연보면서 무한 박수로 화답해 주었습니다.

30분 줄타기 공연행사 중에서 3분정도 동영상으로 담아서 편집해 보았습니다. 영화속에서의 특수기술이 들어가지 않은 리얼액션 화려한 스릴만점의 흥미진진한 전통 줄타기 공연을 잠시 감상해 보세요.

어때요? 특수효과 없이 민속 전통 줄타기를 보여준 이 분을 줄타기의 달인이라 칭해도 무리가 없겠죠? 또한, 배우 이준기의 왕의남자에서의 공연 만큼이나 직접 보니 멋진 공연이였습니다.농담으로 올림픽에서 줄타기종목이 있다면, 참가해서 금메달 3개는 따 올 수 있다고 하면서 관객들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앞으로도 사고 없이 건강 유지하시면서, 관객들에게 감흥을 주는 최고의 줄타기 공연을 선사해 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