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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Zoom In/영화 | 음악

보지 않고 말을 마라,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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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6월 24일 개봉을 앞둔 영화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Transformers-Revenge of the fallen)' 은 본격 개봉에 앞서서 이미 시사회를 가졌습니다. 주연을 맡았던 주연 '샘 윗위키' 역의 '샤이아 라보프' 와 그의 연인이자 보필하는 중요한 주연으로 출연하는 '미카엘라' 역의 '메간폭스' 의 한국방문과 프리미엄급 시사회를 포함해서 이미 진행되었는데요.

영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이미 2년전 흥행을 기록했던 전편에 속하는 영화 '트랜스포머'에 이어 참으로 지리한 시간이 지나고 속편이 등장함에 저 또한 계속해서 주시하고 시선을 고정하고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이전의 시사회를 통해서는 말들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물론, 주최측의 세심한 준비가 부족해 보였고 궂은 날씨와 지연 등으로 인해서 참가했던 기자들과 초대받은 몇몇 블로거나 일반인들에게는 좋지 못한 인상을 심어 주었습니다. 또한, 일정의 급조와 함께 공식사이트 하단의 태극기 부재로 인해서 일부에서는 보지 않는 불매운동으로 와전되기도 하는 논쟁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영화를 좋아한다면 여러 구설수나 불필요한 소모전식의 논쟁보다는 영화로서 감상하고 평가하거나 즐기는 것이 우선이며, 더 나은 환경 속에서 더 좋은 국산 영화가 양상되어 우월한 경쟁이 되길 바라고 지켜보는 것이 우선일듯 합니다. 각설하고, 기다리고 관심있게 지켜보았던 영화 트랜스포머의 후속편을 기회가 닿아 운 좋게 시사회를 통해서 개봉을 몇일 앞두고 접해보았습니다. 

이번 후속편인 영화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은 전편을 보았거나 만화를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선과 악의 구도로 지구와 인류의 편에서 옹호하고 지켜주는 오토봇과 태양과 지구인을 공격하는 디셉티콘과의 양대 구도로 이야기를 상상이 현실로 다가온 듯 풀어갑니다. 전편이 오토봇의 1승이였다면 이번 후속편인 '패자의 역습' 은 좀더 막강해진 디셉티콘의 반격에 대응하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두시간 반 가량의 긴 러닝타임에 걸 맞게 영화속 등장하는 무대나 배경들은 전편에 비해서 더 넓어지고 다양하게 거의 온 지구를 육해공을 넘나들면서 이야기를 펼쳐 나가게 되는데요. 개인적으로 전편에 비해서 그럭저럭 비슷한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런지 의구심이 들던 차에 감상한 소감은 정반대의 여운을 남겼습니다.

영화 '트랜스포머' 가 내세운 카피는 바로

" 영화의 한계를 뛰어넘다 "

입니다. 전체적으로 두시간 반 가량의 긴 러닝타님 동안을 즐겁게 감상한 후 이 카피의 내용이 무리한 슬로건이 아니였음을 가늠해 볼 수 있었는데요. 직접 보고 즐긴다면 분명 즐거운 상상속에서의 스릴과 재미를 주는 초대형 블록버스터로서 SF의 장르를 장식하는 영화로 손색이 없습니다. 눈에 띄는 장면들과 내용들을 다시금 설레이는 가슴으로 되내이면서 짚어보면,


1. 방대하다. 확실히 눈이 즐거운 묘미

 영화의 스케일이 참으로 큽니다. 상상했던 이상이였고, 또한 전편과 비교해도 그 이상입니다. 이 부분이 관람하는 내내 점점 빠져들게 만드는 묘미가 됩니다. 전편에서는 할리우드 세팅과 CG에 머무른 느낌이 강하고 제한된 공간에서의 재미를 주었다면, 이번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에서는 내용을 다루는 주 무대가 방대하게 넓어졌습니다.

공간적으로는 육해공을 넘나들며 마치 지구와 우주를 넘나들며 방대한 스캐일이 눈길을 끌게 만들고, 시간적으로는 과거의 신비한 존재감과 현재와의 공존성을 연결하면서 그 스케일을 넓혔습니다. 전체적인 비트감은 점점 빠져들게 처음에는 전편과 연결되어 서서히 시작되는 긴장감 속에서 중반 이후로 흘러갈 수록 관객들을 화면에서 눈을 뜨지 못하게 만드는 오토봇과 디셉티콘을 통한 피라밋을 주변으로 한 대단한 싸움.

무조건 적으로 깨고 부수고 싸우는 단순한 화려함이 아닌 중간 중간에 약간의 유머와 함께 강약을 조절하면서 풀어가는 여유로움이 긴 러닝타임을 지루함 없이 스크린 속으로 관객의 눈을 빨려들게 만든것 같습니다.


2. 마음껏 상상하라, 상상이 현실로

이번 영화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은 12세 관람으로 어린 청소년들부터 성인까지 모두 흥미를 위한 즐기는 영화입니다. 현실이 아닌 가능성과 상상속에서 만들어진 만화를 모티브로한 소재인데요.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서 영화라는 현실로 만들어진 결과물 입니다.

그러한 상상속에서 화려한 CG와 효과를 통해서 제한된 스크린에서 얼마나 상상이 현실화 되어 공감을 주고 빠지는지는 흥행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변신로봇'을 상상하고 이비 비슷한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어린시절 우리는 그 상상속에서 많은것들을 동심속에서 느끼고 상상했습니다. 그 상상이 만화가 아닌 현실속에서 일어 나는듯 기존의 어떤 로봇관련 제작물과는 판이하게 다른 완성미를 영화는 보여줍니다. 다소 빠르게 변신하는 장면들은 약간의 무리수는 있으나, 상상이라는 이름으로 마음껏 용서가 됩니다.


3. 세세한 임무와 심리의 연결의 아쉬움


심리적인 묘사에서 등장인물과 보조역들간의 스토리상의 확실한 자리매김으로 인한 동기부여가 부족했음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제는 대학으로 진학한 '샘윗위키' . 전편에 이어 이번편에서는 조금더 성숙한 의젓함 속에서 묵직한 카리스마가 풍겨져 나왔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이 부분은 부족했던것 같아 아쉽습니다. 물론, 연기력은 우수합니다.


그의 파트너이자 연인인 '미카엘라' 도 단지 연인으로 발전했고, 그 옆에서 돕는다는 단순화된 설정 보다는 중간중간 약간의 카리스마와 심리적인 동선이 좀더 웨이브를 타고 그려졌다면 더 완벽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4. 국산제품들의 등장으로 깜짝 재미 배가

엄밀하게 이야기 한다면 우리것이지만 우리것이라고 100% 할 수 없는 자동차 마티즈의 등장과 잠깐씩 나오는 핸드폰의 등장은 한국인 관객들로 하여금 재미과 관람이전에 기대감, 그리고 관심을 고조시키기에 충분한데요.

소형경차라 그랬던가요. 다소 영화 전반에 걸쳐서 나오는 비중있는 로봇이 아닌 가이드격으로 출연하는 모습에서는 실망이라기 보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고, 그나마 잠깐씩 등장했던 핸드폰에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그래도 나왔다는 것에 잠깐씩 더욱 눈을 집중해서 재미를 느낄수 있었음은 자명합니다.


5. 개봉전에 미리보는 본예고편과 칸영화제의 범블비

아래의 동영상은 다음 TV팟에 올라온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본 예고편입니다. 개봉전에 살짝 맛보기에 충분하며 예고편 만으로는 긴 러닝타임의 눈의 즐거움과 재미와 화려함, 그리고 반전을 느끼기에는 99% 역부족입니다.



아래의 영상은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샘윗위키의 친구이자 수호로봇인 '범블비'의 칸영화제 전시설치 동영상입니다. 영상을 보면서 이런것 마당에 하나 장식에 놓으면 아주 좋겠죠? 현실이 되어 이러한 수호로봇이 있다면 드라이브하고 때로는 보호해주고 친구가 된다면 정말로 좋겠으나, 아직은 상상속이며 가까운 미래에 가능할까 조심스런 상상을 또 해봅니다.




전편이 약간은 어설픈 제한된 공간에서의 상상력이였다면 이번 편은 어느 정도 완성미로 다가가는 다양한 그리고 섬세한 변신 로봇들이 등장합니다. 2년전 여타의 대작들에 비해서 관심이 적게 상륙했던 트랜스포머가 의외로 750만이라는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미국다음으로 한국에서 흥행을 거두었고, 그로부터 2년만에 좀더 섬세하고 광대한 스케일로 후속편 '패자의 역습'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요.

이번의 행사차질과 감독의 사과문등과 얽힌 사안을 논외로 치고 문화로서 받아들이고 국내영화와 비교해서 보고 느끼고 한다면 대작임에는 틀림없다고 자부합니다. 그 차이를 이해하고 경쟁할 때 비로소 한국영화의 발전도 있을 테니까요. 또한, 이번 장편의 러닝타임속에서 등장하는 오토봇들은 이질감과 상상속에서가 아닌 마치 현실화되고 공존하는 생명체로서 가까이 있는 동질감의 느낌을 많이 살려서 표현해 주었습니다.

끝으로, 작품성을 논하면서 본다면 그 내용과 표현력과 구성에 괭장한 집착을 하겠고, 이러한 작품성은 때로는 흥행과는 아주 별개로 움직입니다. 영화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은 분명 블록버스터 SF 액션물 정도로 분류되는 만큼 작품성과 완성미 면에서 얼마나 현실처럼 관객이 보고 듣고 느끼면서 관람하는 시간을 즐겁게 보내느냐가 관건일텐데요. 이러한 시점에서 분명 관객을 들뜨게 하고 즐겁게 하기에 충분히 그 맛을 살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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