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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Zoom In/음식 | 건강

커피가 콩을 만났을 때, 초간단 두유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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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음악 등의 문화 속에서 사람들의 필요 또는 도전(시도)에 의해서 우리는 '퓨전'이라는 수식어를 통해서 새로운 것들과의 새로운 경험들을 하고 반응하게 됩니다.

중국의 멜라민 파동으로 인하여 제일 충격이 큰 것이 우유, 분유 및 이와 관련한 유제품입니다. 관련 기사로 중국에서는 우유대신 임시방편으로 콩으로 만들어낸 영양음료인 두유로 대체하는 기사까지도 다루어졌습니다.(관련내용 하단 트랙백 참조)

그 때 직접 만들어 먹어 본 두유와 커피의 만남.

그리 나쁘지 않고, 아니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오는 색다른 맛의 세계였습니다. 늘상 고차원적인 배합이 아닌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소재들의 만남에서 우리는 손쉽게 '퓨전'이라는 말을 붙일 수 있습니다. 몇 번더 시도하고 궁리하던 끝에 입맛에 맞는 배합을 찾아낸것 같아서 포스팅으로 담아봅니다. 이름하야 커피가 콩을 만났을 때, 초간단 '두유라떼' 입니다. 라떼(Latte)라 함은 원래 에스프레소 커피에 뜨겁게 데운 우유를 탄 것을 일컫습니다.

사진과 함께 손쉽게 초간단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색다른 맛있는 두유라떼 함께 만들어 보겠습니다.

커피보트나 주전자에 물을 끓여 줍니다. 물이 끓는 시간 동안에 커피와 설탕 및 두유를 적당량으로 컵에 배합하면 됩니다. 여기서는 2인을 기준으로 하므로 많은 양이 필요없고, 맥주컵 1컵정도만 보트에 끓여주면 됩니다.


커피와 설탕
라떼가 에스프레소커피를 가지고 만들어 주지만 손쉽게 가정에 항상 구비되어 있는 일반 인스턴트커피를 가지고 만들어 보았습니다. 인스턴트커피는 티스푼으로 듬뿍 2스푼, 설탕은 티스푼으로 듬뿍 1스푼 반입니다. 조금 큰 계량컵이나 머그컵에 배합해 줍니다.


커피와 설탕의 배합
커피보트의 물이 끓어 오르면 물을 100ml 만 넣고 배합해 준 커피와 설탕을 녹여 줍니다. 100ml 는 우리가 흔히 쓰는 종이컵을 기준으로 반정도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두유
두유를 준비해 주는데요. 커피는 뜨거운 물에 녹여주어 그대로 찬 두유를 이용할 경우 미지근하게 먹기 좋은 상태가 되고 뜨거운 것을 좋아하시면 살짝 전자렌지에 뎁혀 주시면됩니다. 여기서, 두유는 커피를 녹일 때 사용한 물의 두배를 넣어줍니다. 즉, 200ml가 됩니다. 저는 시중의 단맛이 나는 '베XX B' 를 이용했습니다. 이것이 가장 무난하고 부드러운 맛을 내줍니다.


두유라떼, 커피와 설탕 및 두유를 섞은 상태
준비해준 두유 200ml를 넣고 녹여준 커피시럽에 넣고 잘 섞어 줍니다.


두유라떼 사진(완성)
색깔이 은은한 갈색빛을 띠면서 아주 맛깔스럽게 완성되었습니다. 2인기준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작은 찻잔으로 옮겨 담아서 드시면 됩니다.


커피와 두유의 만남, 두유라떼
작은 티테이블에 집에서 키우는 조그마한 화초가 있다면 하나 올려 놓고서 마시면 그 운치가 더합니다. 부드럽게 넘어가는 두유라떼의 커피향으로 기분마저 산뜻해 집니다.


커피와 두유의 만남, 두유라떼
집에 손님이 왔을 때 위와 같이 작은 찻잔에 담아서 내어보니 맛도 분위기도 운치가 있고 일품이였습니다. 맛이 아주 좋다며 물어보시는데 전혀 두유로 만들었는지 눈치를 못 채셨다고 합니다. 그 만큼 맜있는 두유라떼의 환상적인 맛과 조합비율이였나봐요. 원래 요리에서 각 재료나 향신료의 맛이 따로 놀면 별로 잖아요. 맛있는 향은 재료의 각각의 특성이 조화롭게 잘 어울릴 때 나는 것이잖아요? 나름 접대하고도 뿌듯 했었습니다.

작은 재료의 변화와 조합만으로도 새롭게 다가오는 맛을 창조해 낼 수 있습니다. 콩과 커피의 만남을 이용해 만들어 본 두유라떼의 맛은 아주 손쉬운 재료들로 커피를 마실 때 살짝 응용하면 맛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두유라떼'의 맛과 향에 취해 보세요. 아래에 배합비율을 정리하고 글을 마칠까 합니다.

두유라떼의 배합비율 및 주의사항

커피 2티스푼, 설탕 2티스푼, 두유 200ml, 끓는물 100ml

1. 티스푼으로 살짝이 아닌 듬뿍 펏을때의 기준
2. 뜨겁게 마실 경우 두유는 커피보트에 끓이면 눌러붙으니 주의
3. 위의 레시피는 2인 기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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