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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광랜' 하면 무슨 생각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지요?
빠른 속도, 흔하게 붙어다니는 수식어 100메가급이라는 말들이 생각이 스쳐 지나갈 것입니다.
제가 이용하는 인터넷은 일년전부터 하나로텔레콤의 3가지 결합상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결합상품이란 인터넷 + 하나TV + 전화를 모두 이용하는 것입니다. 좋은점으로는 물론 더 많은 요금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변환당시 약정할인 이외에 이 세트상품 할인이 더 들어갑니다.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현재, 하나로텔레콤은 SK와 합병하여 [SK Broadband] 로 이번달 주주총회를 거쳐서 사명을 정식으로 바꾼 걸로 알고 있습니다. 유선과 무선의 만남으로 좀 더 큰 메머드급으로의 변신과 발전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부분을 짚고 넘어가보려고 합니다. 광랜과 관련한 말만 100M급 광랜인 허울뿐인 인터넷 상품 이야기 입니다.
1. 홈페이지상의 100메가 광랜 광고는?
이전의 하나로텔레콤에서 SK와 합병하면서 사명을 SK브로드밴드로 변경하고, 홈페이지도 접속하여 보니 깔끔하게 SK의 로고와 메인색깔에 맞게 깔끔하게 개편이 되어져 있습니다.
위의 이미지가 해당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인터넷관련 상품 중간에 있는 홈페이지 디자인 광고 입니다. 사은품 이벤트를 진행함이 눈에 확 들어오고, 역동적인 깔끔한 그림과 다음과 같은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 broad & 광랜, 짜릿하게 쏜다!, 최고 속도의 100메가급 초고속인터넷 "
대충 둘러보아도 확실한 100메가급 광랜으로 확실한 인터넷속도를 보장 받을 듯한 인상이 듭니다. SK와 합병하면서 그 기대감이나 신뢰도가 더욱 높아보이긴 합니다.
2. 현재 이용하고 있는 상품은?
초반부에 설명드렸듯이 제가 이용하는 상품은 3가지 결합 세트 상품으로서 그 혜택으로 약정할인 이외에 할인을 받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의 개인정보란에서 제가 가입되어진 인터넷,전화,하나TV 상품내역이 나옵니다.
위의 도표에서 보듯이 현재 인터넷과 TV는 4년약정으로 기본 3년약정에 1년을 더 추가하였습니다. 왠만한 장애나 불편이 아니라면 사은품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저이기에 바꿀일이 없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보듯이 인터넷은 분명 초고속인터넷 광랜입니다. 여기서 괄호안의 [광랜W]라는 것은 작년 가입당시에는 없었고 일관적인 광랜상품이였으나, 추후에 주택이나 빌라 밀집지역의 광랜이 속도차이가 현저하게 나자 새롭게 구분되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의 SK브로드밴드 홈페이지의 광랜도 상품이 여러가지로 세분화 되어져 있습니다. 현재,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이 관련 홈페이지상에서 서비스 가능지역으로 확인이 되었고, 요금 또한 광랜요금인 기본요금 33000원에서 할인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3. 해당 홈페이지에서 초고속인터넷 광랜 상품의 설명은?
해당 SK브로드밴드 홈페이지에서는 이전 하나로텔레콤 시절의 홈페이지 보다는 상대적으로 간략하게 홍보를 하고 있더군요. 아래에 해당내용을 올려 봅니다.
자, 위에서 보시다시피 광랜에 대해서 아주 짧게 설명이 올라와 있습니다. 얼핏 '모두가 똑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겠구나!' 라고 누구나 생각 할 것입니다. 아파트는 물론 단독주택까지 가능하다고 하며, 100Mbps를 강조하였습니다. 영화 다운로드 5분을 비교하면서 말입니다.
4. 직접 속도 측정을 해보니.
아래에 제가 이용하는 라인에 대한 상품의 인터넷 업로드 및 다운로드 속도측정을 속도측정 관련한 웹사이트인 벤치비( http://www.benchbee.co.kr ) 에서 측정한 결과 스크린샷을 올려 봅니다. 벤치비는 제가 종종 인터넷품질을 측정할 때 이용하는 웹사이트입니다.
위의 속도측정 결과값을 보시다시피 다운로드 속도는 50Mbps가 조금 넘고 업로드 속도는 7~8Mbps를 왔다 갔다 합니다. 100M급이라고 홍보하는데, 다소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절반정도의 속도가 나옵니다. 물론, 장비와 거리상의 문제로 다소 속도가 줄어들 수 있는 부분은 존재합니다. 허나 이것은 광고대로 주택지역까지 최고속도 100M라고 광고하기엔 조금 무리수 입니다.
5. 왜 허울뿐인 100M 광랜 인가?
물론, 일반 케이블을 이용한 서비스에는 속도적 관점에서 차이가 있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하나로통신 시절에 이점에 대해서 분명 일년전 세트상품 변환당시 강력하게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도 이와 마찬가지로 주택까지 강조하면서 100M를 홍보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안내원과 상담을 하면 다소 차이는 있다고 설명을 하긴 합니다.
그 때 강력하게 이야기 했던것이 홈페이지 상에서는 그 어떤 설명도 주택이나 빌라 밀집지역과 아파트나 빌딩과의 차이로 100M를 비슷하게라도 서비스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긴다면 문제이며, 이러한 속도의 차이를 홈페이지에 명시해 줄것을 권유하였습니다. 얼마후에 획일화 된 광랜서비스에서 위에서 말한 [광랜W]가 괄호안에 붙더군요.
그리고, 주택 및 빌라 일부지역은 차이가 날 수도 있음을 간략하게나마 언급되어진 것으로 압니다.
이번 SK브로드밴드로 합병한 후 개편된 홈페이지에는 다시 이전의 다소 문제가 있는 방식으로 더욱 설명이 간소화되어진 홈페이지의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100M그대로 이용할 수 없고, 그렇다고 반정도만 속도가 나옴에도 요금이 더 할인되는 것도 아닌 똑같은 금액을 냅니다. 100M급을 표방한 주택까지 가능하다는 식의 홍보와 서비스가능지역 조회에서도 가능하다고 나옴에도 실제로는 위와 같은 식의 속도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업로드 다운로드 속도가 현저하게 차이가 나는 비대칭으로 서비스 되어집니다. 물론, 단순하게 웹서핑만 한다면야 업로드 속도가 저 정도면 아주 원활하겠지만, 메신져나 서버에 파일을 올리는 등의 내 컴퓨터에서 용량이 다소 큰 파일을 보내 줄 때에는 100M급 광랜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것입니다. 비대칭으로 업다운속도가 제공된다는 문구도 개편된 홈페이지에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업속도 7~8Mbps로 측정이됩니다. 평균적으로 주택지역 광랜수치도 위에서 본 바와 같습니다.
같은 100M급 홍보와 주택지역도 가능하다는 광고에 가입했거늘, 절반정도의 속도에 요금은 똑같게 내고 이용하니, 허울뿐인 100M 광랜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혹시, 광스위치 하나 중간에 달았다고 해서 100M광랜으로 홍보가 되어지는 것이라면, 미국산 쇠고기에 한우 조금 섞어 국내산 한우라고 팔아도 상관없으련지요? 기업과 고객의 신뢰 면에서 재미있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경쟁업체인 KT의 광고문구가 왜 그렇게 결정되고 홍보 되는지 이제 알 것 같습니다.
주택 및 빌라 밀집지역까지 100M로 표방해서 고객을 유치할 것이 아니라, 따로 명확한 설명 혹은 분리 된 주택관련 상품으로 이전보다 속도가 개선된 점과 속도의 안정성을 강조해서 홍보되어지는 것이 바람직 해 보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광고도 이해가지 않을 뿐더러, 같은 요금에 100M의 절반만 누리는 혜택을 받음에 신뢰가 떨어지고 오해의 여지를 불러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방식이라면 정당성과 공정성을 논할수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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