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살이 Zoom In/생활 | 경제

건국60년만 강조, 태극기계양 홍보하는 정부

반응형


올해 2008년 8월 15일 오늘은 다시금 주권을 회복한 광복절 63주년 이며, 동시에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된 60주년 입니다.

저희 집은 4차선 도로와 인접해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데, 몇일 전부터 차량이 가끔 돌아다니면서 확성기를 틀어 큰 녹음된 여성의 목소리로 국기 계양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번 광복절인 오늘이 아마도 의미가 대단한가 봅니다. 조금 전에도 그 차량이 여지 없이 국기계양을 홍보하며 지나갔습니다.

서두에서 밝혔다시피 올해는 광복 63주년, 정부수립 60년이라는 두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 날이며, 민족적으로나 역사적으로는 헌법전문에 나와 있듯이 1919년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계통을 이어 받는다고 했으니, 광복절이 더욱 의미있고 값진 날이라 하겠습니다.

다음은 헌법의 전문중 일부 입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입각하여 정의·인도와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하고......

헌데, 재미있는 사실 하나가 있습니다. 도로를 지나다니면서 국기계양을 홍보하는 이 차량의 홍보내용에서는 광복절은 온데간데 없고 건국60년만 강조를 합니다.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 올해는 건국 60주년 입니다. 아직까지 태극기를 계양하지 않은 가정에서는 지금 태극기를 계양해 주시기 바랍니다........"


건국 60년도 역사적으로는 중요한 날입니다. 하지만, 주권을 다시금 회복한 광복절은 더욱 중요한 날입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태극기를 계양하라고 차량이 돌아다니면서 홍보하는 것은 기억에 없습니다. 방송에서는 몇번 접했지만, 생소합니다.

거기에다가 광복절은 쏙~ 빼버리고, 건국 60년만 강조를 하면서 태극기 계양을 종용하니, 이러다가는 광복이라는 단어 자체가 역사속으로 뭍혀버리고 후세들에게는 건국절이라는 단어만 남게 될까 두렵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