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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Zoom In/시사 | 정치

서울대, 선배가 후배가르치는 수업.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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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에 합격한 새내기들은 지금쯤이면 캠퍼스 분위기에 한창 정신없이 적응해 나가는 시기이다. 얼떨떨하게 고등학교때와는 틀린 수업신청 및 수강방식, 넓은 캠퍼스, 동아리 활동, 각종 모임등에 하나하나 새로운 사람들과의 교류와 학업에 대한 시작 및 준비에 첫걸음을 해나가는 달이다.

학창시절에 수업시간에 쫒겨가다가 보면 자칫 기본기가 충실하지 못한 전공과목의 수업은 기피를 하게 되고 필수인경우는  애초에 졸업시까지도 애를 먹이고 재수강을 하게 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입시제도의 다양한 변화들을 통해서의 혼란도 있지만, 어디 학문이라는 것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지는 것이던가. 단순히 들어가 공부만 하면 못 해낼 것도 없지만 스스로 학습 보다는 현재의 의존성이 큰 고등학교 학습체계에서 다시금 대학으로 이어진 수업에서의 부실한 부분에 대한 집중 기초학습은 대부분의 학생들에게는 혼자서는 해결이 힘든 경우가 많다.

고교시절의 주입식 방식의 학습과 그나마 창의적으로 바뀐 수능제도가 조금 많은 변화를 가져왔지만, 대학에서의 학업 첫걸음부터 기본기를 잘 다져서 따라가지 않으면 고학년으로 갈 수록 더욱 어려운 난관에 부딪히곤 한다.

이러한 면을 생각 해볼때 효과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스터디 그룹이나 수준별 맞춤 학습일 것이다. 이에 서울대 에서 작년 일대일 선배와 후배간의 집중과외방식의 '튜터제'를 도입했었는데 이는 학점인정이 되지 않는 선후배간의 장소와 방식의 규제가 없는 체제로 이루어 졌다.

허나, 올해부터 기초가 부족한 이런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성적이 우수한 선배학부생들로부터 기초지식을 다지는 이른바 [기초과목 수준별 교육제도]가 실시된다. 물론 학점도 1학점이 인정이 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그 취지가 상당히 좋아보인다. 아래 관련기사를 링크 걸어둔다. 참고하기 바란다.




캠퍼스 학창시절 공대에서의 풀어나가지 못한, 그리고 전공교수님으로부터의 수업에서 쌓여만 가는 기본기와 지식들의 부재함을 친구나 선배들이 동아리 비슷하게 모여서 스터디 그룹으로 해나가는 모임안에서 모두 해결 할 수가 있었으며 그 효과 또한 좋았다. 하지만, 대학 자체의 지원은 없었다. 그러한 시각에서 바라 볼 때에는 상당히 진보된 방식의 파격적인 제도이다.

위의 기사에서보면 이번 기초수학 180명 정원에 257명이 몰려 신입생들의 부족함을 위한 도전적인 제도라 할수 있으며, 그 반응 또한 뜨겁다. 하지만, 이면에는 우리나라의 고등교육과정에서의 문제점을 또한 생각해 볼 수도 있다. 당연히 아무리 입시제도와 교육내용들이 변화를 하였더라도 그 기대에 많이 못 미치는 수학능력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들이다.

서울대는 소위 탑클레스의 그나마 우수한 학생들의 집단이다. 하지만, 중하위권으로 내려갈 수록 이러한 제도들은 그 활용도가 떨어질수 밖에 없지만 더욱 필요한 제도들이다. 여러가지 현 실정에 맞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들이 필요한 것이다. 이는 입시제도 및 고등학교 공교육의 문제점도 많이 지적되지만, 실질적으로 취업과 연구로 바로 이어지는 대학교육의 문제점 또한 많은 변화를 가져와야 된다는 말이다.

이러한 제도는 당연히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그 하나만으로 전체를 가릴 수는 없으며, 전체를 놓고 볼때에는 국립대학들 만이라도 캠퍼스 구분이 아닌 수업 오픈 및 교류와 학연의 현상이 벌어지지 않는 진정한 우수한 인재로서의 평등성과 기회성을 제공하는 여러방면의 현실화된 계획들의 필요성을 느끼고, 국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대학교육도 조금더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기를 기대해 본다. 또한, 시도되는 이러한 제조들은 그 부작용과 관리를 잘하고 발전하는 쪽으로 가야 옳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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