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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Zoom In/생활 | 경제

대운하의 물길, 경인운하 인근 주민의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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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운하 사업이 본격적으로 수자원공사의 자금으로 건설되는 방안이 추진된다고 뉴스기사로 이미 보도되었습니다.
 
그동안 대운하 사업이 환경단체와 각종 기타적인 이유로 무산되다시피 발표된 이래로 다시금 경인운하의 사업이 시작됨은 대운하의 물길을 트는 행위로 받아 들여 일각에서는 반발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4대강 정비사업으로의 사업과 경기부양정책등을 토대로 논쟁과 이슈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는데요.

경인운하는 다들 알다시피 한강하류 행주대교 인근인 강서구의 개화동에서부터 인천의 계양구와 서구를 거쳐서 서해로 이어지는 길이 18Km, 폭 100m, 수심 6m로 물길을 잇는 대단위 토목공사로, 사업의 타당성과 환경단체를 포함한 각종 단체의 반발과 국민적 여론에 그간 추진이 막힌 가운데, 예전부터 있었던 굴포천 인근지역의 홍수피해를 막고자 '굴포천 방수로 공사' 라는 이름하에 이미 현장에는 공사가 진행되어진 상태입니다.

정부차원에서의 경인운하로 개발될 경우 한강과 수로를 잇는 문제와 그 폭 및 규모의 차이를 빼고나면 경인운하와 굴포천방수로공사와의 차이는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그간의 지지부진했던, 그리고 이미 공사가 진행중이여서 굴착 및 토목공사가 한창 진행된 이 현장이 마무리가 더딘체 1992년 부터 환경영향평가와 보완을 수차례 거듭하면서 지난 2001년 부터 굴포천 임시방수로 사업이라는 명목하에 착공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계양역 인근 경인운하 현장 지도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양역 인근 경인운하 현장 지도


공항철도가 지나는 길목인 인천의 계양구 계양역 일대는 인천지하철 1호선의 종점인 계양역과 인천공항철도가 지나는 계양역이 만나는 환승역입니다. 위의 지도의 중앙에 보이듯이 역의 북쪽으로 장기교가 있으며, 현재 임시가교로 불안한 가운데 통행이 수년째 되고 있고, 계양역은 북측으로 출입문이 현재 없는 상태입니다.

장기교 및이 바로 경인운하가 지나가는 자리이자, 현재 굴포천방수로공사로 이미 파헤쳐진 상태로 마무리를 못하고 있는 상태인데요. 인근에 한 아파트 주민을 만나볼 기회가 있어 몇가지 아파트 입주민들의 의견과 생각을 물어 보았습니다.

" 본격적으로 경인운하로 개발이 된다는데 아파트 분위기는 어때요? "
" 쌍수를 들고 환영입니다. 아파트값 상승목적이기 보다는 이제는 지쳤거든요. "
" 지치다니요? 무슨 의미인가요? "
" 굴포천이든 경인운하든 조속한 사업의 마무리를 주민들은 학수고대 합니다. "
" 그 말의 진의는요? "
" 첨엔 경인운하로 개발되면 집값에 더 영향이 있을것 같아 좋았는데, 오랜기간 착공은 들어가고 마무리가
  안되고 매일 쌈만 하고 있으니, 답답하지요. 한번 봐보세요. 저렇게 해 놓고 마무리는 안하고 수년째
  말만 오고가니....주변개발이 마무리가 안되니 환경이 난잡하고 도로정비도 제대로 안되고 있죠.
  깔끔하게 주변이 정비되어야 입주민이나 주민들에게는 좋거든요. 기다리기도 지쳤습니다. "
" 경인운하 개발이 본격화 된다는데, 기분이 어떠세요? "
" 여기 살아 보세요. 이거 몇년째주변 살면서 겪으면 그런것 이전에 빨리 개발완료되길 빌겁니다. "


환경과 시민단체의 뜻과 의견, 충돌, 타당성 모든 것들을 풀어나가면서 부딪히고 시간이 흐름과 동시에 현장 인근에 사는 주민들의 반응은 굴포천방수로공사든 경인운하든 조속히 빨리 마무리 되길 바란다는 심정을 백분 이해할 수 있을듯 합니다. 공사가 어떻게든 끝나면 아이들 데리고 산책나오고 싶다고 말하는 주민의 표정에서 간절함도 엿보입니다.

오랜기간 임시가교와 함께 주변환경이 불편함을 초래하고 정리되지 않은 채 '방수로 공사'로 이미 진행되었되 몇년이 지나도 마무리 되지 않은 공사현장을 매일같이 보면서 마무리가 되지 않고 한해 한해 넘기는 현실 속에서 이곳 주민들의 애절함은 개발로 인한 집값을 넘어서 아무것이든 빨리 끝나라를 맘속으로 원하기까지 그간의 심정과 불편을 읽을 수 있었는데요. 옳고 그름을 떠나서 불편함을 야기했던 그간의 피해는 누구에게 보상 받아야 할런지요. 참으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만드는 한마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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