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Zoom In/생활 | 경제
2009. 1. 11.
10년 된 녹슨 호떡 기계, "부자 되세요"
지난 10여년 전인 1998년. 돌이켜 보건데 그 해는 어느 때 보다도 정신적으로나 금전적으로 참으로 힘들었던 때입니다. 1998년 가을 군대를 제대하고 이듬해 복학을 앞 두고 복무시절 급작스럽게 돌아가신 아버지와 어려워 진 가정사정이 무겁게 어깨를 누를 때인데요. 당시 200만원 상당의 등록금은 상당한 부담감으로 다가 올 수 밖에 없었고, 더욱이 IMF로 인해서 근근히 직장을 다니시던 어머니가 휴직을 하게 되고, 갓 제대한 저는 등록금이라도 벌어볼 요량이였으나 여의치 않더군요. 과외를 하기엔 아직 굳어버린 머리가 돌아가지 않고, 자리도 구하기 힘들었으며 IMF로 인해서 어려운 경제분위기상 직장을 얻기도 힘이 들었습니다. 급한 마음에 복학하기 전까지 노점상이라도 해 볼 요량으로 '호떡'을 생각해 내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