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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Zoom In/음식 | 건강

처방전 의약품, 이름(용도) 표시해주면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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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와 약사의 업무가 분업이 되고 이제는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라는 말이 아주 익숙하다 못해 당연하게 받아 들여진다. 작은 감기몸살부터 큰병에 이르기 까지 우리는 병원을 이용하여 진료와 치료를 받고, 의사의 처방에 의한 처방전을 통해서 약국에서 해당 약을 받아온다.

두통약, 소화제등의 비상 상비약등은 처방전 없이도 일반가정에서 약국에 가서 살 수도 있고 기성화 된 의약품들이 많이 있다. 평상시에 구비를 해두었다가 필요할 때 복용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약국에서 직접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약들은 이쁘게 각 제약회사들의 로고가 그려져 이쓴 박스에 그 설명서와 용도 이름과 함께 유통기한 까지도 표시가 되어져 있다.

하지만,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서 약국에서 받아온 약들에는 유통기한을 알수가 없다. 또한, 무엇에 어떤 기능을 하는 약들인지 조차도 일반인 들은 알 길이 없다. 이러한 처방조제 약들은 의사가 말한 몇일간 복용의 원리에 입각해서 그때 그때 진료에 의해서 조절이 된다.

중요한 증세에만 먹어야 되는 약들도 포함이 될 수 있고 잘 못 복용하면 부작용의 위험성에 노출되기도 하지만, 주변에서 우리는 누군가가 감기증세로 병원진료를 받고 먹다가 남은 약이 있는 경우 비슷한 감기증세가 오면 이것을 복용하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물론 잘못된 행위이다.

아래의 사진을 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의 사진은 지금 우리집에 쌓여 있는 처방전을 통해서 받아온 약들 중 일부이다. 사진에 담아보기 위해서 일부만을 찍어 보았지만 이 이외에도 많다. 4인기준 일년정도 후에는 어김없이 서랍속에 저런 약들이 서너배정도 고스란히 쌓여간다. 요는 가볍고 흔한 감기와 같은 병일 경우 증세가 호전되고 다 나으면 먹지 않거나, 병원진료 치료중에 증세가 호전되질 않아서 약을 다른 것으로 바꾸게 되어 고스란히 쌓여 있는 약들이다.

위의 사진속에 동그란 용기에 담긴 것은 피부질환용 연고들이다. 색깔이 같은 것도 여러개고 모양도 흡사해서 도통 어느 증상에 발랐던 것들인지 알 수가 없다. 용기속에 적게는 반에서 많게는 2/3정도 약들이 남아있다. 물론 지금은 모두 완치되고 같은 증세로 병원을 찾지 않고 있다.

그대로 이러한 것들을 버린다면 낭비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재활용(?) 할수도 없지 않은가?


이름과 용도는 표시해 주면 안되는 것인가?

처방에 의해서 받아오는 약들 중에서 가만히 들여다 보면 우리가 시중 약국에서 일반적으로 구입 할 수 있는 약들도 포함 되어 있다. 대표적인것이 해열진통제와 소화제이다.

우리가 받은 처방전에는 약의 이름과 갯수정도 확인해 볼 수 있고 기타 관련정보들을 확인해 볼 수가 있다. 허나, 각각의 약들이 어느 증세에 어떤 기능에 먹어야 되는 약들인지는 알 수가 없다. 단지, 진료시나 약국의 약사로부터 언제 몇번 먹거나 바른다는 등의 설명만을 듣고 올 뿐이다. 물론 약 봉투에 간단한 표시를 해주곤 한다.

약들이 쌓이게 되면 이러한 약들이 언제 먹었던 약들인지 조차 알 길이 없다. 그 유통기한도, 그 기능도 알길이 없다. 물론, 그러한 것이 상세하게 기록이 되고 알약마다 간단한 기록을 통해서 일반인들이 알 수 있게 된다면 남은 약을 처방 없이 먹어버리는 오남용의 문제가 발생할 소지는 있다.

감기가 쉽게 안떨어져서 서너번만 가도 약이 남기가 부지기 수이다. 약을 2일정도 처방해주고 중간에 약을 바꾸어 처방을 하게 되면 이전에 먹던약은 남게 되는 것이다. 증세가 호전되고 나아버리는 경우도 약이 고스란이 남게 된다. 낭비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보관 했다가 유통기한 대로 필요할 때 먹을 수도 없다면 말이다.

예전에 부모님이 한 종합병원에 입원 했을 때의 일이다. 그 병원에서는 복용하는 알약 하나하나의 사진과 이름, 용도, 복용방법과 어디에 먹는 것인지 상세하게 병원자체에서 만든 설명서를 따로 약과 같이 주었다. 참 인상 깊었고 주의사항 및 진료 및 처방 없이는 타인이 복용하지 말라는 금지 문구 또한 큼지막하게 적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기본적으로 환자나 보호자 입장에서 위와같은 경우가 그렇지 못한 경우보다도 신뢰가 더 높게 평가 되어 질 수밖에 없다. 이렇듯 환자나 보호자가 쉽게 구분 할 수 있게 처방전이 아니더라도 그 부가적인 간단한 설명서가 발급된다면 참으로 환자나 보호자입장에서는 질병의 치료시에 약을 복용할 때 유용할 듯 하다.

약을 처방받고 복용함에 있어서 약이 남아서 버리는 경우가 없어야 하겠으며, 처방에 의해서 받은 약들은 우리가 어떤 증상에 언제 먹는 약들이고 유효기간은 언제까지인지를 알고 복용을 한다면 조금더 환자와 의약사간에 신뢰가 가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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