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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환율] 달러모으기 운동, 용납할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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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급등하다 못해 이젠 그냥 넋 놓고 바라보는 단계가 아닌지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널뛰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추어 경제적 난항이 예고되고, 어제 9시 뉴스에서는 강만수장관이 금융위기와 실물경제가 겹쳤다는 현실적인 경제위기 우려를 인정하는 발언을 하여 나라 안팎의 경제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재미있는 '달러모으기 운동'이 기사로 나왔더군요.

한나라당의 김영선의원과 양정례의원이 외화통장 만들기 운동과 범국민적 달러모으기 운동을 제안하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했는데, 실상적으로 지난 90년대 IMF에 맞선 '금모으기 운동'의 변종된 개인적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재미있는 발상같아 보입니다.


1. '달러모으기 운동' 이라 굽쇼?

IMF때의 범국민적 호응속에서 이루어졌던 금모으기운동과 제안되어진 달러모으기운동은 그 근본적인 모태부터가 틀립니다. 금은 아래로 내려다 볼 때 일반적인 서민들 부터 윗선까지 각 가정마다 하나이상은 흔하게 볼 수 있으며, 몸에 지니고 다니는 가락지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재화였고, 신혼부부들부터 연로하신 분들까지 현금화 하면 그 금액이 상당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서민이나 일반적인 국민들 가정에 달러가 몇이나 있겠습니까? 두 의원의 말대로 100달러에서 500달러는 있을 수 있다 라는 말은 일부 계층, 혹은 일부 소수의 이야기 이고 금과 비교했을 때, 그리고 무지한 서민들이 복잡하게 외환통장을 만들고 해서 어디다가 쓸 수 있는지 한숨부터 나옵니다. 한 술 더 떠서 개인적으로 달러동전이 500달러 있다는 말에 그저 할 말을 잃습니다. 전 우리나라 동전 저금통 탈탈 털어도 몇만원 나올까 말까 한데, 환율 1300으로 계산하면 65만원정도를 달러동전으로 가지고 있다니 재미있습니다. 조선시대 어처구니 없는 마님의 '달러모으기'제안에 머슴!은 그저 눈이 휘둥그레 지며 '달러 모으기 운동 이라굽쇼?' 하며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2. 그렇다면 달러를 사란 말인가.

범국민적인 운동을 운운한 것을 보면 결국 1달러 한장 보유하지 못한 서민, 국민들은 경제원리도 모른 채 그저 '달러모으기 운동' 이라하니 통장의 얼마 안되는 돈을 털어 나라경제에 도움이 되고자, 금모으기 운동 2탄 이자, 그 본질은 틀린 이 운동에 민족애와 애국정신으로 동참하려면 달러를 사란 말입니까? 그런데 막상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 국민적 입장에서, 더우기 경제논리와 이론과는 동떨어진 서민들이 오른 환율을 보면 어질하고 아찔합니다.

집안에 있던 금이야 나라가 어렵고 애국도 하고 나라경제를 살릴 수 있는 길이라니 가져다 주고 돈 받아오면 그만이였고, IMF로 인한 가정경제에 환금한 현금은 도움이 되고 일석 이조 였습니다. 하지만, 환율을 떠나서 민생경제를 한번 둘러보시면 그런 발상은 하지 않았을 듯 합니다.

물가는 하루가 모르게 요동치며 올라가고, 서민들이 먹는 식당의 밥값, 시장의 먹거리 하루하루 틀려 작년과 올해 물가가 크게 차이가 나게 올랐으며, 인원감축이나 월급을 줄이는 소규모 회사들, 그리고 늘어나는 실업률등 전반적 민생경제를 둘러볼 때, 저 같으면 있던 달라도 한화로 환전해서 가계경제에 도움되게 하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현재 서민이나 일반 대다수 국민들입니다.

물론, 예외는 있지요!

환차이 심하게 요동치니 경제야 어렵던 말던 환차익을 통해서 쉽게 돈벌어 보려는 발칙한 생각을 가진 투기꾼들이야 열심히 사모으고 팔고를 반복하며 열심히 요동치는 곡선 사이를 휘젖고 다닐 것입니다.


3. 결국, 국민들이 희생을 하란 말인가.

좋습니다. 외환통장을 만들어 넣어 두었다고 한다면, 대다수의 국민들은 이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달러를 언제 팔아야 될지, 어떻게 통장을 활용해야 될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적어도 언론의 홍보와 광고속에서 펀드는 많이들 재테크로 가입했을런지 몰라도 이건 그것과는 또 이야기가 틀립니다. 펀드 손해 많이 봤지요? 장기투자 운운하지만 중요한것은 대신 매매하고 관리한다는 차원 외에는 주식과 펀드는 위험성 면에서 다소 차이가 있을 뿐이지 똑같은 것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펀드 이익이 날 듯, 그리고 장기보유하면 수익날 듯 광고했고, 올해 처참하게 주식이고 펀드고 무너졌으며, 파탄난 가계경제도 언론에서 종종 보도가 됩니다. 결국, 펀드도 알아야 한다는 논리로 접근하는 것이 편하며, 그거 알려고 공부할 바에는 차라리 직접 투자하는게 좋지 않겠습니까?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대다수의 서민들이 떠 않은 것이지요. 증권사 은행은 수수료로 일단 이익금 챙겼으니 악재의 장속에서도 이익 낸 꼴입니다.

일반적인 국민들은 달러가 얼마나 오를지 떨어질지는 경제예측이 되지 않습니다. 그저 뉴스나 언론보도를 보고 가늠해 볼 뿐입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외환통장에 언론홍보로 인해서 '달러모으기 운동'이 범 국민적으로 일어난 다면, 애국심에 불타서 사 놓은 달러. 나중에 환율 떨어지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고스란히 환전할 때 또 피해를 본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질런지요? 환율 더 올라 2500원까지 갔다고 칩시다. 그나마 알량하게 조금 외환통장에 넣어둔 달러. 냅따 팔지 말란 법 있나요? 돈 앞에 장사 없습니다.

결국, 이리 보나 저리보나 무책임한 발상정도로 보이며 넓은 혜안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차라리, 잘못된 현 상황과 경제에 대해서 확실하게 가늠하고 설명하면서 국민들을 이해 시키고 좀 더 현실적인 대책과 현 상황에 대한 깊은 고찰이 필요해 보입니다. 위와 같은 이유들이 개인적인 생각으로 볼 때 '달러모으기 운동'을 용납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차라리 '달러모으기 운동' 보다는 영어몰입교육 치중하여 '영어블로그 1인 1개운영 운동' 을 펼치고 블로그에 구글광고(에드센스) 달기 운동으로 세계에서 광고비를 달라로 긁어 오는 것이 좀더 현실적인 대안 같아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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