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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2차발사 관련 주식, 지금 투자는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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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2차발사가 오는 9일로 예정된 가운데, 7일 주식시장은 헝가리의 재정적자와 함께 유럽의 재정위기 확산으로의 가능성으로 인해서 큰폭으로 하락하여 코스피는 지난주보다 1.57% 하락한 1637.97포인트로 마감하였으며 코스닥시장은 2.14% 하락한 483.12를 기록하였습니다.

반면에,

나로호 2차 발사에 대한 기대감과 발사일이 다가옴에 따라서 나로호 관련 주식들은 이날 전체적인 주식시장이 패닉까지는 아니더라도 전반적으로 큰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선전을 하였는데요. 우주항공과 관련되거나 관련산업 부품 및 서비스와 관련된 소위 테마를 형성하면서 수개월 전부터, 혹은 최근 동반 강세움직임을 보이는 '나로호 관련주'는 아래와 같습니다.

한양이엔지, 한양디지텍, 퍼스텍, 비로츠테크, 쎄트렉아이, 배명금속, 이수페타시스, 하이록코리아 etc.

나로호 2차발사
위의 나로호 관련 테마주들은 많게는 발사를 2일 앞두고 있는 어제 전일대비 종가 +0.8%에서부터 -6.5%까지 하락한 전체시장의 흐름에 발맞추어 힘이 부진한 상태입니다. 오늘도 이렇다할 뚜렷한 반등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이미 수개월 전부터 고점을 찍은 후 하락중인 종목도 있습니다.

반면, 각종 포털의 검색순위에서도 발사일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련어가 검색 상위순위에 노출되는 등 큰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데요.

현재 나로호 2차발사는 예정보다 5시간 지연되어 '기립'에 성공한 상태이며 전기신호에 대한 추가적인 확인사항이 확인된 상태로 오전 관리위원회를 통한 발사시점의 최종 확정발표만을 앞두고 마지막 순간까지도 연기될 가능성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내일 9일이 아닌 중간에 확인되는 문제가 발생할 경우 추가점검이 필요하여 미루어질 경우 기상조건을 고려해서 이달 19일까지로 잡혀진 일정중에 선택되게 되는데요.

나로호 1차발사는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작년 8월 25일에 있었으며 많은 국민적 관심을 등뒤로 외면한 채 실패로 돌아갔었습니다.

발사실패의 원인으로는 위성보호덮개인 페어링의 한쪽이 미분리되면서 실패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나로호의 추락과 함께 당시 관련주식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연일 급등을 하다가 실패와 함께 폭락으로 이어진 바 있습니다.

현재 위에서 언급한 관련주 중에서 스마트폰과 네트웍, 그리고 Wi-Fi와 관련한 매출의 증가와 기대감으로 작년 연말부터 상승랠리를 달리고 있는 이수페타시스를 제외하고는 작년 관심이 고조 되었던 8월경의 고점을 주가가 넘기지 못하거나 그 아래에서 밑도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로서, 나로호 관련주의 대표격으로 작년 발사와 맞물리면서 상승랠리와 함께 실패로 인한 폭락을 안겨준 '한양이엔지'의 주봉을 가지고 살펴보면,

나로호 관련주 한양이엔지 주봉 차트

위의 HTS의 주봉상에서 표시해 둔 하늘색원이 작년 1차발사 전후의 주가입니다. 제일 오른쪽이 7일 종가의 모습입니다. 작년 발사를 앞두고 2009년 초부터 거래량의 상승과 함께 7월까지 급등을 보이다가 한차례의 조정으로 11000대의 주가가 6000원까지 반토막 나도록 조정을 받고 다시금 발사와 맞물리면서 전고점 부근인 12000원대의 꼭지를 찍은 후 발사 실패와 함께 주가는 인정사정없이 10월 말까지 수개월에 걸쳐서 4600원대까지 조정을 받고 다시 서서히 전고점을 향해서 상승과 조정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최근 거래량이 늘었다고는 하나 이미 1월에 전고점을 찍고 N자형 조정을 마무리하고 발사시점과 맞물린 재상승을 시도하고 있지만, 적정한 주식 저가 매입 시점은 발사을 앞둔 일이개월전인 4월과 5월로 보이며 거래량이 늘어난 상태에서 지난주부터 이미 최근 고점대비 하락세를 오늘까지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미 현재까지의 나로호 발사 관련 기대감은 모두 주식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또한, 어제 헝가리발 재정위기와 유럽 재정위기의 확산 가능성으로 인해서 요동친 주식시장을 바라보면 세계의 경제가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현재로서는 불안한 테마주로 묶여있는 관련주들의 투자 진입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이유를 간단하게 정리해 보면,

1. 이슈적 테마주는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큰 조정을 야기
2. 이미 고점을 찍고 하락조정중의 상태와 전고점 돌파의 불확실성
3. 발사 성공하더라도 주가가 전고점을 뚫고 거래량이 증가를 확인후 투자
4. 우주항공 관련주는 실적 면에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함
5. 종목 선정에 있어서도 실적과의 연계성을 장기적으로 접근
6. 이미 발사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모두 주가에 반영되었을 수 있음


모든 테마주들이 다 그러하듯, 뚜렷한 실적이 바로 반영되고 여러 가지 호재들이 주기적으로 터지지 않는 이상 계속된 상승랠리를 이어가지 못하고, 반짝 단타매매로 인한 혼선을 야기하며, 일정기간 매집이 완료된 후 상승 후의 차익매물이 던져질 때는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폭락을 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즉, 이번 나로호 2차 발사와 관련해서도 이미 차익을 실현하여 투자를 할 것이라면 2개월 전부터 나누어 관련주의 매수에 들어갔었어야 하며, 향후 성공과 함께 차익매물의 추이를 잘 살피면서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조정시 추후 진입나 전고점을 뚫고 상승랠리가 이어진다면 잠깐 편승하는 등이 중요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현시점에서의 나로호 2차 발사와 관련한 주식들의 추가적인 매수는 '금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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