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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Zoom In/방송 | 연예

'개인의 취향' 속 백치미 패션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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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은 이새인 극본, 손형석 연출로 8일 TNS 미디어 통계 기준으로 12.8%를 달리면서 로맨틱 코미디물로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는데요. 드라마 '개인의 취향'은 이새인작가의 동명의 소설 '개인의 취향'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드라마에서 손예진씨는 그동안의 예쁘면서도 청순한 아름다움의 미학을 버리고서 완전히 망가져 버린 모습으로 싱글 가구 브랜드인 '개인 스토리'의 대표이면서도 내숭없고 어리버리하며 순수한 '박개인'역으로 출연해 꾸미지 않은 코믹함과 신선함을 주며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어수룩하고 꾸밈없이 망가지는 표정과 연기에서도 그 미학의 버림을 통한 새로운 '미학'을 보여주지만, 극중에 보여주는 패션들 또한 일반 거리에서는 볼 수 없는 미학의 버림으로 뭇 남성들에게 다가가기 어려움 보다는 친근함을 선사하면서 사랑스러움을 느끼게 합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망가짐으로만 승부를 한다면 한낮 조연으로서 전락할 뿐일텐데요.


귀엽고 텅빈 발랄함 속에서도 8일 방영한 4회에서는 명품 눈물연기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녹아내리게 합니다. 친한 친구 인희(김지혜)와 결혼했던 상대가 자신과 만나고 있던 창렬(김지석) 이라는 충격에서 채 벗어나기도 전에 창렬이 다시금 개인(손예진)을 찾아옵니다. 그리고, 느닺없이 걸려온 전화로 인해서 인희와 창렬의 동거사실을 알고 끝까지 자신을 우습게 여기는 창렬 앞에서 마지막까지 비참하게 자신을 만들어 버리는 현실에 눈물을 토해냅니다.

눈물이 흐르면서 마음속에 한을 토해내듯이 코가 막히고 아랫입술이 경직되고 감정이 이입되면서 파르르 떨릴때는 보는이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는 명품 '눈물연기'라 할 수 있을 정도의 연기를 보여줍니다. 그러한 모습속에서 소위 '백치'가 또다른 '미'가 되어 남심을 사로잡는 '백치미'를 완성하게 되는데요.

비단, 손예진씨 뿐만 아니라 친한 의리파 친구로서 갖은 코치와 상담과 위로를 해주는 이영선역의 '조은지'씨도 게이 판타스틱을 외치면서 나름데로의 백치미를 선사합니다. 그리고 이번 4회에서는 극중 진호가 상한 석화를 먹고 탈이나서 들린 약국의 약사역에 갖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코믹과 백치미로 웃음을 주는 방송인 '김나영'씨가 출연해 백치미의 완성을 보여줍니다. 

4회를 통해서 보여지는 이 세 여성들의 극중 '백치미'의 완성 패션에는 그 공통점이 있었으니 하나하나 살펴보면,

백치미의 완성패선 그 첫번째, 손예진


감지 않은 듯한 덥수룩한 파마기 남아 있는 머리를 위로 아래로 질끈 묶고서 화장은 한듯 안한듯 순수하게 터치하고 타이티함 보다는 편안함을 강조한 큰 옷으로 정갈하지 않게 걸친 듯한 패선으로 면접을 보러가는 중요한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으로 '백치미'를 완성하는 아이템은 바로 검정색 나비넥타이 입니다. 덥수룩한 후드티나 큰 외투를 입더라도 찬란한 원색의 스카프로 목을 질끈 묶어 마무리 하는 그녀만의 센스는 가히 '백치미'의 완성 패션입니다.

백치미의 완성패선 그 두번째, 조은지


손예진의 의리파 친구이자 갖은 상담과 코치와 힘이 되어주는 조은지씨입니다. 백치미의 지존인 손예진씨보다는 나름데로 꾸미지만 한듯 안한듯한 옅은 화장과 부시시한 파마머리를 질끈 묶고 '백치미'의 완성 아이템인 머리 끈을 리본 모양으로 둘러 묶어 리본을 앞으로 강조하며 마무리 합니다.

백치미의 완성패선 그 세번째, 김나영


갖은 예능프로그램에서의 이분의 활약은 설명이 따로 필요없습니다. 약사로 깜짝 출연한 김나영씨는 그 '백치미' 패션 완성의 지존을 보여줍니다. 부시시한 파마기가 남아 있는 머리를 묶지도 않은 채 그대로 존치한 채 화려하지 않은 화장을 필수로 드디어 손예진씨의 나비넥타이, 조은지씨의 머리묶음을 합쳐 질끈 손수 묶어서 리본으로 목에 두른 스카프. 정갈하게 라인을 정리하여 옷깃으로 넣은 리본의 손길에서 패션의 완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상에서 보여주는 어딘가 어수룩하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버림의 미학을 보여주는 '백치미'의 완성 패션에는 부시시한 파마기 남은 머리를 필수로 어딘가에 굵직한 나름데로의 포인트로 부조화를 이루는 리본모양으로 묶거나 연출되어 따라다니는 리본이나 스카프가 완성 아이템으로 보여집니다. 부가적으로 늘어난 트레이닝복이나 후드티의 모자를 사오정처럼 덮어쓰거나 사이즈가 맞지 않는 큰 외투도 가끔 선택되어지는 부가 아이템으로 드라마에서 나옵니다.

이상의 공통점으로 볼 때, 패션을 따라하기란 그리 어려워 보이진 않지만, 순수하고 텅빈 '백치미'를 좋아하는 남성들이 많다고 해서 따라하실 분 계신가요? 이상이  드라마 '개인의 취향' 4회에 등장하는 배역들을 통해서 공통점을 찾아본 '백치미'의 완성패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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