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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Zoom In/PET | 반려동물

앙증맞은 강아지, 사람처럼 눕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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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가 지난 주 금요일인 7일이였습니다.

역시나 입추가 지나도 이번주 13일인 목요일 말복을 앞두고 더위가 바짝 기승을 부리는데요. 사람도 더운데 더욱이 털이 있는 애완견에게는 더욱 더울 것입니다.

집에서 5년째 키우고 있는 애완견 시츄를 더위에 앞서 지난달 초에 온몸의 털을 바짝 밀어 주었는데, 지난달에는 상대적으로 비가 자주 와서 더운것을 모르다가 마지막 늦더위의 기승에 이 강아지가 어찌 할 바를 모르나 봅니다. 개는 땀을 흘리지 않기 때문에 운동이나 기타의 행동으로 몸에 열이 나면 열을 식히려 혀바닥을 내밀고 헥헥거리는데요.

그것도 모자랐는지 오침을 즐기는 자세를 지나다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그 자세가 가관입니다.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애완견 시츄

더위에 이리저리 뒤척이며 돌아다니다가 적당히 거실 쇼파 앞에서 길게 드러누워 자는 모습입니다. 여느 개처럼 앞으로 엎드려 자거나 옆으로 드러누운 것이 아니라 사람처럼 배를 위로 하고 다리를 벌리고 오침중입니다.


이색적인 강아지 자는모습

좀더 가까이서 찍어 보았습니다. 사람처럼 누워 자고 있네요. 배 부분이 상대적으로 털이 적어서 나름대로 체온을 식히고 더위를 피하기 위한 궁여지책인가 봅니다.


애완견 시츄

하체만 유심히 보다가 웃음이 빵 터졌습니다. 마치 복날 먹는 삼계탕에 들어 있는 닭의 다리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재미있습니다.

더울까봐 옷도 벗겨 놓았는데, 털을 온 몸에 덮고 있는 강아지가 오죽 더웠으면 궁여지책으로 이럴까 싶으면서도, 자주 보는 그런 강아지들의 취침자세라기 보다는 사람처럼 누워서 열을 식히면서 자는 강아지의 모습에서 웃음도 나오고, 더욱 사랑스럽고 앙증맞기도 합니다. 재미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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