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와 손담비, 그리고 아이들의 동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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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마건축사사무소
글 제목  :  

소녀시대와 손담비, 그리고 아이들의 동심

글 카테고리  :   세상살이 Zoom In/생활 | 경제
글쓴이  :   줌(Zoom)
관련문의  :   GUEST BOOK 또는 이메일( detailbox@daum.net )

어린 아이들.

이들은 곧 나라의 미래입니다. 이 경쟁과 차별이 아닌 따스한 마음과 아름다운 세상의 참맛을 그대로 물려주고 알려주기 위해서는 현재의 어른들의 관리와 교육이 무엇보다도 소중합니다.

여름이 다가 오면서 해가 길어져 이젠 저녁 8시가 다 되어도 날이 밝습니다. 좀 있으면 시원한 장마가 지난 후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겠지만, 힘든 몸을 이끌고 집에 오려고 발길을 재촉하던 중 집앞에 어린 아이들이 한 없이 '팔짝팔짝' 몸을 이리저리 흔들고 뛰어다니며 놀고 있네요. 그 모습이 마냥 이쁘고 사랑스럽습니다.

잠시 어릴적 철없이 놀았던 '소꿉놀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등의 순박하고 정감있는 놀이문화가 머리를 스치며 살포시 미소를 지어봅니다. 헌데, 의외로 그 아이들과 거리가 가까워지자 저의 순수한 동심을 향한 상상은 저만치 날아가 버렸습니다.

동심속에서 울려 퍼지는 노래들은 우리가 생각했던 동요가 아닌 대중가요입니다. 대표적인 대중가수들인 손담비와 소녀시대의 노래를 신나게 지치지도 않게 놀이에 맞춰서 손뼉을 쳐가며 놀고 있는 모습들.


" 지지지지~ 베이베 베이베~ 지지지지~ ...... "
" 토요일밤에 바로 그대와~ 토요일밤에 ~......"


가만히 어린시절을 상상하면 가장 기억에 남는 동요가 '노을' 입니다. 다들 아시죠?

" 바람이 머물다간 들판에 모락모락 피어나는 저녁연기. 새파란 가을하늘... "

한번쯤은 이러한 동요와 섞어 대중가요를 불러주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멀리 떨어져 아이들이 천진난만한 노는 모습들을 지켜보았습니다. 아직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 아이들인데요. 그러나, 순박한 동심어린 동요들은 나오지 않습니다. 잇단 대중가요들만 계속해서 서로 질세라 불러주고 그 가수들의 몸동작을 따라하며 흥에 겨워 놀고 있습니다.

어른들이 만들어 낸 문화속의 대중가요. 어린 동심을 표방하는 순박하고 순수한 동요.
아이들에게 동요가 꿈과 희망, 그리고 세상의 아름다움과 정서를 심어준다면, 아이들의 입에서 울려 퍼지는 사랑을 노래하는 대중가요는 동심과는 사뭇다른 유희문화와 연예인에 대한 동경이 만들어낸 어른들의 책임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쉽더군요. 우리 아이들은 대중가요 속의 노래가사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부르는 것일까요? 그 가요 속의 가사가 아이들에게 동심속의 아름다움과 세상의 아름다운 꿈과 희망과 정서를 심어줄까요? 이 모든것은 아직 합리적 사고와 세상을 바라보고 판단할 수 없는 어린이를 이끌어야 할 어른들의 책임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안타까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