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배려에 두번 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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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배려에 두번 울다

글 카테고리  :   세상살이 Zoom In/시사 | 정치
글쓴이  :   줌(Zoom)
관련문의  :   GUEST BOOK 또는 이메일( detailbox@daum.net )

노무현 눈물
잠을 청하려 해도 늦은 시간 까지 잠이 오지 않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각 방송사들은 그 내용의 초점에는 차이가 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하여 그의 일대기를 다큐식으로 짧막하게 되 짚어 보는 방송을 하였고, 각종 온라인 웹사이트 게시판에는 지나간 고인이 남긴 연설이나 어록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늦은 새벽.

지금까지 알려진 서거가 있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한 경호원의 입장.

철저하게 해맑게 웃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웃음이 머리 속에 교차되면서 눈물이 또 흘러 내립니다.

담배 있나?

'없다' 는 경호원의 말과 함께 '내려가서 가져올까요?' 라는 말에 '그럴 필요는 없다' 로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답합니다. 담배를 가지고 오게 경호원을 내려보내고 마지막 순간을 맞이했다면 그 경호원은 할 말이 없고 각종 추궁을 받게 됩니다. 제대로 경호를 하지 못했고, 주변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그럴 필요는 없다' 라고 한 그의 배려가 가슴을 묵직한 무언가로 채우고 뻐근할 정도로 팽팽하게 아프고 슬프게 만듭니다.

사람이 지나간다.

뛰어 내리기 바로 전. 이 말 한마디로 함께 있는 경호원의 시선을 돌립니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은 최후를 맞고 서거합니다. 서거 후 정황을 누군가가 묻게 된다면 할 말을 만들어 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지나간다고 말하며 시선을 분산시킨 뒤 서거한 노 전대통령.

마지막 순간 함께 있던 경호원에게 건넨 알려진 이 두마디에 깊은 생각을 해 보면서 그 마지막 배려심에 이내 눈가에 이슬이 맺히게 합니다. 두번 울게 합니다.

때로는 익살스럽게, 때로는 해맑은 웃음으로 국민앞에 섰던 옆집 아저씨 같은 그였기에 이러한 마지막 배려가 정말 싫어질 정도로 미워지면서, 눈물을 흘러내리게 만듭니다.

'사람이 지나간다' 라는 마지막 남긴말.

본인의 죽음과 인생의 오묘한 철학적 의미를 함축한 것 같아 마음이 더욱 애잖해지고 서글퍼 집니다. 부디 그곳에서는 행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