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이미 예견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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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목  :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이미 예견된 일

글 카테고리  :   세상살이 Zoom In/시사 | 정치
글쓴이  :   줌(Zoom)
관련문의  :   GUEST BOOK 또는 이메일( detailbox@daum.net )

국민들의 많은 지지를 등에 업고 대통령을 퇴임한지 일년이 조금 지난 노무현 대통령.

그는 지금 주검으로 누운 채 국민과 나라를 비통함과 침통함, 그리고 큰 충격으로 넋이 나갈 정도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습니다. 극단적인 행동이 있기까지 그의 유서에 고스란히 잘 드러나 있습니다. 언론에서 밝힌 짧막한 유서의 단서들을 보면, 너무 많은 사람들을 많이 힘들게 했고, 책을 읽을 수도 없으며, 많이 힘들고, 원망하지 마라, 장례는 화장하고 봉화마을 주변에 작은비석을 세워 달라, 삶과 죽음은 하나가 아니겠는가 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개인적으로 유서의 단서중에서 '책을 읽을 수도 없다' 는 내용이 뭉클하게 와 닿습니다. 여러가지 심적으로 큰 고뇌에 빠지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게 되면 책을 읽어도 몽롱하게 다른 것을 생각하거나 멍하니 그냥 있게 되고 글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심적으로 구석으로 내 몰린 그의 심정을 잘 대변하는 한 마디 말이며, '삶과 죽음은 하나가 아니겠는가' 라는 단서에서 그가 많은 생각을 고뇌 하였음이 잘 드러나 참으로 애석할 따름입니다.

그의 형 노건평의 비리로 인해서 계속된 세간의 관심과 입방아에 오르고, 본격적으로 퇴임후 붉어진 이번 뇌물관련 수사가 2개월이 넘은 상태에서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일전에 선배와의 술자리에서 이 문제를 놓고서 잠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이야기 나왔던 내용 중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었습니다.

이번 수사 오래 가게 되면, 노무현 전 대통령 죽게된다

그 예견이 맞았나 봅니다. 본격 수사가 두달이 조금 넘게 되자 노무현 전 대통령은 주검으로 세상과 마지막 인사를 하고, 온나라를 침통함과 충격으로 빠지게 했습니다. 그를 지지해 대통령에 올려 놓은 것도 국민이고, 그를 내 몰은 것도 국민입니다. 비리의혹이 터지고 본격수사가 되자, 말을 바꾸고 도마위에 올려 놓은 채 등을 돌려 버린 국민들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제 주변에서도 많았으니까요. 더욱이 깨끗한 도덕을 강요했던 그에게는 벼랑 끝이 아닌 벼랑으로 추락하고 있는 중이였는지도 모릅니다. 그것을 국민들은 외면한 것입니다. 정치계도 외면한 것입니다. 검찰도 외면한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이번 일은 충격으로 다가오는지 모릅니다. 이미 예견된 것인지도 모릅니다.

전직 대통령의 예우에 소홀함이 없는 국민적 장례가 치뤄지길 바라며, 이번 일을 가지고 추후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일이 없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리고 그가 이루려고 했던 좋은 기억들만 남겨지길 기도합니다. 비통함과 충격속에 전 대통령 노무현의 명복을 빕니다. 이제 편안한 곳에서 걱정 없이 행복하게 쉬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