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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Zoom In/생각 | 메모

예쁜 여자는 못생긴 여자를 달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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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식당에서 저녁을 먹는데, 평소 궁금해 오던 것이 눈에 띄더군요.

늦은 시간의 저녁식사라서 식당안에는 식사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후라서 우리 테이블과 젊은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 두분이 식사를 하고 있는 테이블 뿐이였습니다.

당연히 식사를 하면서 눈에 그 여성분들이 눈에 띄더군요. 한분은 긴 생머리에 화장도 나름대로 잘 어울리고 예쁘게 하고 관리를 잘 하는 소위 인기 있어 보이는 모습의 소유자이고, 다른 한분은 작은 키에 부시시한 머리를 질끈! 뒤로 묶어 버리고 다소 몸집이 있는 뚱뚱한 스타일의 화장하지 않은 잡티가 그대로인 여성분이였습니다.

보통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데, 마음씨를 볼 때에는 두분이 아주 착하고 똑같을지는 모르나, 일단 사람들은 겉모습을 우선적으로 보게 되는데 이 서로 상반된 두 스타일의 소유자가 서로 함께 다닌다는 것이 조금 균형이 맞지 않게 보이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더욱이 남자 입장에서는요. 눈에 띄게 겉모습이 확연히 비교가 되니 말이죠.

얼굴 그림
왜 영화 속에서도 가끔 나오잖아요. 예쁘고 매력적인 여자가 자신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못생긴 여자를 친구로 삼고 남자를 만난다거나 기타의 자리에 함께 다니는 장면은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소재거든요.

헌데, 가끔 보면 이것이 영화나 드라마 속의 장면이 아닌 실제로 현실에서도 종종 보게 되는 장면입니다.

모두가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남자들 입장에서는 무지하게 궁금해 집니다. 그 여성분 두분이서 한참 이야기를 하는 말투를 들어보니 친구가 분명해 보입니다. 나중에 나갈때 식사도 다소 외모가 빠지는 분이 계산을 하더군요.

평소에 궁금하던 부분이라 이와 비슷한 장면이 나오거나 친구들을 만날 때면 주시하는 습관이 있는데요. 직장이나 친구들에게 직접 물어보면 의견이 분분하더라구요. 대략적으로 아래와 같은 여러 갈래의 대답들이 나오더군요.

1. 그냥 서로 마음이 맞고 친하니까 친구사이 유지되는 거겠지.
2. 못생긴 여자친구 달고 다니면 돋보이니까 그렇지.
3. 일부 못생긴 사람은 대체로 자격지심에 돈을 잘쓴다.
4. 예쁜친구가 있으면 대단해 보이니까 애써 친구 유지
5. 서로의 부족한 부분의 심리적 안정
6. 상관없이 그냥 친구인가 보지.
7. 오랜 시간 함께 한 학창시절 죽마고우

대체로 주변의 직장과 동기들 및 학교선후배를 막론하고 생각이 날 때마다 물어보면, 여성분들은 대체로 위와 같이 대답이 제각각 이였습니다. 남자인 제 입장에서는 크게 세가지로 좁혀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예쁜여자가 못생긴여자를 달고 다닌다.
달고 다닌다는 표현이 좀 그렇긴 한데, 의도된 목적이 있어 다소 자신보다 외모가 빠지는 여자친구를 만들어 함께 다니는 경우도 종종 보아왔습니다. 아주 예쁘지 않더라도 자신보다 더 못한 사람을 데리고 다니면 자신이 돋보인다고 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있어서는 안되겠죠. 실제로, 아주 친한 친구에게 물어보니 자신도 그렇게 이용할 때 있었다라고 말해 주더군요. 돈도 잘 쓴다고 하면서.. 못됬죠?


2. 오랜시간 함께 한 친한 친구사이
친구라는 것에 조건은 없습니다. 함께하고 공감하고 생활한다는 자체에 좀더 친한 친구가 나올 수는 있겠지만, 친구라는 말 자체를 놓고 본다면 이렇게 이상하게 바라보는 견해도 잘못 된 거겠죠. 둘이서 오랜시간 중학교, 고등학교 때부터의 절친한 친구사이라서 시간이 지나도 잘 유지되고 함께 만나고 사회적 환경 등이 틀려 다소 외모는 상반되더라도 편하게 만나는 진짜 친구 말이죠. 주변에 비슷한 부류의 여성들을 만날 때 몇번 물어본 적이 있는데, 언제 부터 알고 지내는 친구사이인지를 물어보면 대부분 성인이 되어 만난 얼마 되지 않은 친구들이 많더군요.


3. 상대를 보면서 대리적인 만족
예쁘고 화려한 여성의 경우는 여기저기 관심을 많이 받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피곤해 질 수 있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만나보니 편안한 성격을 가진 분들도 많았습니다. 미모와 편안함의 서로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을 친구를 통해서 보는 것만으로 부담없이 만족감을 느낀다면 의외로 둘 사이의 친구사이가 깊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이 중에서도 개인적으로는 나에게 없는 편안함과 나에게 없는 미모가 서로의 부족함에 기인한 원인의 심리가 더욱 친구사이를 가깝게 유지하게 한 쪽으로 무게를 두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이와 비슷한 경우들을 주변에서 자주 보시나요? 어떤 생각 들을 하게 되는지, 아니면 실제로 이런 사이라면 어떤 경우로 친하게 친구사이가 유지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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