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살이 Zoom In/IT 이야기

휴대폰 선호번호, 010 강제통합의 꼼수인가?

반응형
1인 1핸드폰 시대죠? 사회생활을 활발히 하는 사람들은 이 휴대폰이 필수 아이템입니다.

가족들이 모두 휴대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반회선 전화를 없애는 가정도 종종 볼 수가 있는데요.

010번호 통합과 관련하여 정보통신부에서는 일전에 전체 이용자의 80%가 넘어가면 강제로 통합되는 내용과 2008년까지 강제로 통합한다는 내용이 언론에서 뉴스로 잠시 보도된 적이 있는데요.

현재까지는 확실하게 이렇다할 내용이 발표되고 있지 않은 채, 신규로 가입하는 이용자는 010만을 의무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일부 번호변경을 한 사용자를 위하여 일부 통신사에서는 일년동안 번호 안내와 관련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백만의 기존 번호를 그대로 이용하는 적지 않은 이용자들 때문에 쉽게 강제로 통합해 버리기란 약간의 에로점이 있는데, 60%가 훨씬 넘어버린 상태에서도 80%가 넘는 것은 좀처럼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2001년 번호를 한번 바꾸었는데, 017에서 019로 바뀐채 현재까지 쭉 동일번호를 7년 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기 시작하면서는 번호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번호를 바꾸기란 아주 어렵습니다. 더욱이 1년정도만 안내를 해주거나 기존번호로 걸면 바뀐번호로 자동연결되는 서비스가 되어진다니 더욱 그렇습니다. 10년정도를 안내해주면 고려해 볼만은 합니다.

오랜만에 이용하는 LG텔레콤 홈페이지에 일주일전쯤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이벤트로 [선호번호]이벤트라는 것을 추첨하여 교부하고 있더군요. 선호번호라는 것은 같은 번호의 반복 내지는 의미가 있는 숫자들로 구성된 선호되는 번호를 고객에게 미리 신청을 받아서 추첨을 통해서 미리 부여해 주겠다는 것인데요. 가령 '0000, 3333, 7942, 2424' 등등과 같은 일련의 선호되는 번호들입니다. 여러회차에 걸쳐서 신청을 받고 발표를 하고 있는데, 지금은 들어가 보니 이번회차의 이벤트는 종료되었더군요.

LG텔레콤 선호번호 이벤트 신청/발표

위의 이미지는 홈페이지에 신청한 번호에서 추첨결과 당첨내역을 보는 해당페이지의 일부분입니다. 유의사항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만 안내되어져 있습니다.

1. 추첨용 선호번호 행사 당첨자는 향후 3년간 선호번호 추첨 행사 응모가 제한됩니다.
2. 1인당 1선호 번호만 사용 가능 합니다.
3. 대리인 방문 시 위임장 및 구비서류 필참

구미가 당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해서 지난번에 올라온 선호번호들 중에서 맘에 드는 번호들이 많이 있길래, 신청해 보려다가 유의사항 중에 문득 걸리는 것이 위의 1번 항목에 해당하는 기 당첨자는 3년간 응모제한 입니다. 또한, 문제는 이 선호번호를 이용한 010 번호를 당첨후에 이용한다면 기존의 번호는 어떻게 되느냐가 문제입니다.

이러한 궁금점을 해결하고자 LG텔레콤 114 고객센터로 바로 전화를 걸었죠.

" 수고하십니다. 선호번호를 신청하고 싶은데요. 궁금한 것이 있어서요. "
" 네, 고객님 무엇이 궁금하십니까? "
" 선호번호를 신청하면 기존의 번호는 사용 못하나요? "
" 고객님은 예전 019를 이용중이신데요. 010으로 추첨된 번호를 이용하셔야 됩니다. "
" 아, 그러면 투넘버로 당첨된 010번호와 현재 019를 동시 이용이 가능한가요? "
" 그렇게 안됩니다. 무조건 당첨된 번호(010)만을 이용하여야 하며, 당첨후 신청변경하지 
  않을시 향후 3년간 선호번호 신청 응모가 제한됩니다. "
" 아, 그래요? 그럼 그냥 지금번호 이용할래요. 감사합니다. "



결국, 기존의 번호를 버리고 신청한 010번호만을 이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기존의 019 번호를 이용한 고객입장에서는 선호번호라는 달콤한 꿀을 이용해서 010번호로 변경하게 하려는 꼼수 같아 보입니다.

이벤트다운 이벤트라 불리우려면, 선호번호를 미리 확보하고 이용하는 초점에만 맞추어서 기존의 번호와 투넘버로 이용이 가능하게 하고, 부여받은 번호로 신규로 개통도 가능하게 하는 등등의 면모를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향후 강제로 010으로 통합된다고 하더라도 미리 투넘버로 이용중에 필요한 알림등의 조치를 취하고 적응기가 쉬워질테니까요. 그저 단순하게 고객입장에서는 010번호 통합을 위한 정부의 정책과 맞물려 잠시 언급되었던 80% 사용자율을 달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밖에 보이지가 않습니다.

(참고로, 고객센터에 물어본 결과 현재까지 상부에서 휴대폰 010 강제통합과 관련하여 어떠한 하달도 받은 것이 없다고 확인하였습니다.)

반응형
  • ezez 2008.10.25 10:48

    첫 단추부터 잘못 채원진거였죠. 통신사 식별번호가 애당초 없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 과다경쟁에 중복설비투자등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죠. 헌데 그 손실을 고객의 기본료로 충당했고 이미 했음에도 여전히 요금인하를 하지 않고 있지요. 생각해보세요. 전화번호를 변경해야 한다면 통신사 변경에 심적 부담이 있는 만큼 선두는 손쉽게 선두를 지키게 되는거죠. 그나마 생애 첫 휴대폰 번호를 010으로 시작하는 세대는 우리같은 피해를 안보게되어 다행이죠.

  • 연두 2009.09.25 14:02

    이 글 매우 공감가네요. 저 역시 011 번호를 8~9년 사용했거든요.
    저는 잘 알아보지도 않고 생각없이 신청했는데 당첨되어서;;
    투넘버가 안된다길래 신규가입으로 착신전환까지 고민했죠.
    하지만, LGT가 요즘 이상한 요금제 묶어 약정도 제법길고,
    가입비도 따로 받고.. 신규가입하니 기존회선도 해지나 번호이동이 안되더라구요..
    저로써는 010을 챙겨서 좋을게 하나두 없더만요..
    때마침 SK에서 번호이동에 좋은 정책을 쏟아내고 있어서
    이 기회에 다시 SK로 번호이동하기로 했습니다. :)

  • 소리 2010.09.16 23:14

    어떻게 저걸 저렇게 연결짓는지...
    그러면 통신사가 019도 선호번호를 추첨해야 한다는 걸까요, 아니면 선호번호 추첨같은건 때려치워야한다는 걸까요
    통신사는 '단지 선호번호 추첨'하는 것 뿐인데 너무 자기 상황에 연결지으신 것 같네요
    저 상황에서는 '선호번호'에 대한 비판보다 010 & 01X이 사용이 안되는 '투넘버서비스'에 대한 비판이 적당한 듯 보입니다
    '투넘버서비스'가 원래 010,01X를 혼용이 안되는 기술적 문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겠군요.
    만약 전자라면 비판할 이유가 없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