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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Zoom In/여행 | 등산

[등산/단풍] 산수화보다 아름다운 도봉산의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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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명화들 중에는 상당수가 산수나 풍경을 그린 것들이 많습니다.

그러한 풍경도 실제로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서 본 뜬 것이니 그 아름다움과 감탄은 직접 보는 것이 더 훌륭할텐데요. 가을이면 전국의 명산들부터 작은 산들까지 등산객으로 붐빕니다. 단풍이 본격적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뽑내며 산세를 수놓아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을 자아내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일에 북한산국립공원내에 있는 도봉산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주가 절정을 이룬다고 하여 다녀왔는데요. 국철 도봉역에서 하차하여 우이암코스로 올라 우이동으로 하산하였습니다. 북한산 국립공원내의 도봉산은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곳으로서 북한산으로 쭉 연결되어 등산할 때마다 다른코스로 다른 맛을 느끼고 올 수 있습니다.

북한산 국립공원 내 도봉산 우이암 등산코스

국철 1호선 도봉역에서 하차하여 북한산 국립공원 도봉본소부터 출발을 하여 도봉사원, 구봉사, 천진사를 거쳐 우이암을 정상을 찍고, 원통사 방면으로 하는 위의 지도에서 빨간선을 따라 등산을 하고, 파란선을 따라서 우이동 방면으로 하산하였습니다. 산행시간은 통상 천천히 쉬면서 간다고 생각하면 넉넉잡고 2시간정도면 우이암 정상에 오르고 하산은 1시간 30분정도 풍경을 즐기면서 내려올 수 있습니다.

가족동반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갈경우 문안한 코스이며, 자운봉이나 칼바위쪽은 기암절벽과 굴곡이 심해서, 풍경이나 경치는 기막히나 어린아이들이나 가족단위, 혹은 초보자가 가기에는 애로점이 있습니다. 우이암으로 향하는 북한산 국립공원내의 도봉산 우이암코스에서 바라본 산수화보다도 아름다운 가을단풍을 담아보았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클릭하시면 크고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북한산국립공원 내 도봉산 우이암코스 산행사진1
도봉산 우이암코스로 정상을 향해서 오르던 길에 만난 보라빛 영롱한 나무열매. 이 열매도 산짐승이나 산새들의 좋은 먹이감이 되겠죠? 그 빛깔이 참으로 곱고 아름답습니다. 군데군데 열매가 맺혀 있더군요. 풍요로운 가을입니다.

북한산국립공원 내 도봉산 우이암코스 산행사진2
황금빛 단풍으로 물들은 화려한 색깔 속에 수줍게 고개를 들어낸 빨간 탐스런 열매입니다. 이 잎들도 서리를 맞으면 낙엽이 되어 쌓이겠죠? 한폭의 동양화 속에 여백의 미가 살아있는 풍경 같습니다.


북한산국립공원 내 도봉산 우이암코스 산행사진3
물이 부족했는지 고르게 황금빛으로 물들지 못하고 한쪽은 낙엽으로 말라버리고 한쪽은 푸르른 빛으로 아직 남아있는 가을 단풍. 올 가을이 비가 부족하긴 했습니다.

북한산국립공원 내 도봉산 우이암코스 산행사진4
올라가는 골짜기 습한 지역에 물이 풍부해서 황금빛으로 곱게 물들은 단풍. 고개를 들어 넋을 놓고 바라보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북한산국립공원 내 도봉산 우이암코스 산행사진5
통틀어서 단풍이라고도 하지만, 붉게 물들어 가는 대표적인 단풍나무.

북한산국립공원 내 도봉산 우이암코스 산행사진6
빛깔이 붉은것이 참으로 멋있습니다. 아래에 다른 나무의 황금빛 단풍도 조화가 참 잘되었습니다.

북한산국립공원 내 도봉산 우이암코스 산행사진7
완전 붉게 물들기 바로 직전의 단풍나무. 중간에 아직 푸른색이 조금 깔려있는 잎도 보입니다.

북한산국립공원 내 도봉산 우이암코스 산행사진8
아름답죠?

북한산국립공원 내 도봉산 우이암코스 산행사진9
나무들이 빛어낸 아름다운 한폭의 그림보다도 멋진 풍경들.

북한산국립공원 내 도봉산 우이암코스 산행사진10
우이암 정상에 오르기전 바로 밑에서 둘러본 전체 산세의 가을 단풍들. 아직 완연하진 않지만 중간중간 색동옷으로 갈아입고 있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북한산국립공원 내 도봉산 우이암코스 산행사진11
우이암 정상에 오르면 나무계단으로 바위위로 올라갈 수 있게 잘 정비가 되어 있고, 데크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데크에서 바라본 북한산 국립공원 내의 도봉산 절경들. 좌측부터 칼바위, 주봉,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입니다. 주 중에서 예전에 자운봉에 오른적이 있는데 기암괴석들이라 정상부에 오르는데 조금 힘들지만, 그 풍경이나 주변의 아름다움과 신비함은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북한산국립공원 내 도봉산 우이암코스 산행사진12
도봉산 정상부 데크에서 보이는 좌측의 '오봉' 입니다. 이 오봉은 다섯개의 암봉으로 이루어 졌다하여 붙여진 것입니다. 높이가 해발 660m 라 그리 높은 산에 속하지는 않고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은 높이의 산입니다.

북한산국립공원 내 도봉산 우이암코스 산행사진13
아름다운 우이암 정상부의 기암괴석들.

북한산국립공원 내 도봉산 우이암코스 산행사진14
바위의 편평한 위 이끼와 더불어 뿌리를 내리고 작은 몸집으로 그 잎들을 가을에 맞추어 물들인 분재같은 작은 나무들. 산 정상의 바람이 메서웠던지 그리 큰 키로 자라진 못했습니다.

북한산국립공원 내 도봉산 우이암코스 산행사진15
엄지손가락을 '최고'라고 치켜세운 듯한 형상을 하고 있는 멋진 기암괴석. 참 멋있죠? 한폭의 그림 같습니다. 오색 무지개처럼 빛깔을 자랑하는 구름모양으로 뭉성하게 피어오르는 듯한 그 아래 단풍들도 진경들입니다.

북한산국립공원 내 도봉산 우이암코스 산행사진16
바위 위에서 아래를 바라보고 찍은 물들은 나무들. 서로 키높이를 질투하듯 하늘을 향해서 손진하는 자태들이 귀엽습니다.

북한산국립공원 내 도봉산 우이암코스 산행사진17
정상부에서 바라본 다른방면의 아름다운 풍경들.

북한산국립공원 내 도봉산 우이암코스 산행사진18
이제 조금 있으면 낙엽이 되어 모두 떨어지고 소나무만 그 푸르름을 지킨 채 겨울을 맞이하겠죠? 눈이 내리고 난 직후 눈꽃들을 보면서 등산하는 것도 재미중의 하나입니다. 기다려 집니다.

북한산국립공원 내 도봉산 우이암코스 산행사진19
하산길에 만난 원통사 기슭에 이름모를 산풀들과 넝쿨들의 작은 가을 단풍 모습들. 앙징맞고 작은 정원같이 아름답습니다. 동양화를 그린다면 한폭으로 담아내어도 그 빛을 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년의 단풍에 비해서는 풍성하고 빛이 나는 단풍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역시나 아름다운 단풍입니다. 가을비가 시원스레 촉촉히 내렸으면 그 자태를 더 예쁘게 뽑내었을 것입니다. 아마도 이번주 주말에 가시는 분들은 절정으로 아름답게 좀더 예쁜 단풍을 보리라 자신합니다. 서울에 사시는 분들이나 경기도에 사시는 분들도 북한산이나 도봉산 등산으로 건강도 챙기시고, 아름다운 풍경에 눈이 즐거운 산행 주말에 잡아보세요.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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