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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상식] 운동선수들이 바르는 하얀 가루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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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가장 든든하고 기억에 남는 선수를 누군가가 물어 본다면 저는 과감이 역도에서 신기록을 세우고, 다른 선수들과 격차를 월등히 벌려 온 국민을 감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역도의 장미란 선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물론, 다른 메달을 떠나서 올림픽에 참가하여 최선을 다 했던 모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여기서, 잠깐! 항상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장미란 선수도 마찬가지로 역기를 들어올리기 위해서 무대로 나갈 때 발판에 놓여진 흰가루를 신발로 지긋이 밟고, 손에는 이름모를 하얀 가루를 턱턱~ 털면서 바르고 무대로 나가서 역기를 들어 올립니다. 비단, 역도 뿐만 아니라 철봉, 안마도 마찬가지죠? 이 하얀가루는 어떤 가루일까요? 장미란 선수가 나오는 모 스포츠용품 광고에서도 아주 멋드러지게 이 하얀 가루를 털면서 굳은 표정을 하는 장면이 인상적이기도 하죠.

탄산마그네슘

구기종목에서 어김없이 선수들이 손에 바르는 이 하얀가루는 [탄산마그네슘]입니다. 손이라는 것이 긴장을 하면 땀이 나게 마련입니다. 더더욱 4년간을 기다리고 묵묵히 준비한 결전의 순간에는 더욱 긴장이 고조되어 손에 땀이 차기 마련입니다. 이 땀이 생기게 되면 땀이 윤활제 역할을 해서 미끄러움이 높아지게 되며, 자칫 실수를 범할 수 있습니다.

이에, 탄산마그네슘 가루를 손에 바르게 되면 땀을 일부 흡수하고, 자체적으로 마찰율을 높여주기 때문에 미끄럼이 방지가 됩니다. 아울러, 신발에는 송진가루를 뭍힙니다. 무대바닥의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서 인데, 송진가루가 아무래도 더욱 마찰이 높겠죠? 허나, 송진가루는 탄산마그네슘에 비해서 수분과 만나게 될 경우 덩어리가 더욱 잘 집니다. 따라서, 손에는 탄산마그네슘가루를, 신발바닥에는 송진가루를 뭍혀 미끄럼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탄산마그네슘이란?

산소와 쉽게 결합하고, 1808년 [험프리 데이비]가 산화수은과 마그네시아의 혼합물을 전기분해하여 나온 '마그네슘 아말감' 에서 수은을 증발해서 최초로 얻어내었으며, 주기율표상의 2A족으로 알칼리 토금속에 속하는 금속원소이다.

사람의 신체 및 식물체 안에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며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대사에 영향이 미친다. 특히, 식물에서는 잎맥사이가 황색 또는 황백색으로 변하며, 심할 경우는 괴사된다.



역도선수들이나 기타 선수들은 이 탄산마그네슘 가루를 뭐라고 부르는지 아세요? 다음과 같이 부릅니다.

탄막 어딨어?

탄산마그네슘가루를 줄여서 '탄막'이라고도 부릅니다. 다음 올림픽을 위해서 수도 없이 이 탄막가루를 손에 발라가면서 매일같이 들어올리고 내리고를 반복할 우리 선수들에게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혼자와의 싸움인 그 4년동안 준비 잘해서 다음 올림픽에서도 준비한 기량이 백분 발휘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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