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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Zoom In/영화 | 음악

[음악/교가] 대중가요 같은 대학교 교가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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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길을 걷다가, 혹은 방송에서 자신이 다녔던 학교의 교가가 나온다면 반갑고 학창시절에 있었던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머리를 스치며 추억에 대한 회상으로 잠시 빠질 때가 있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지나도록 각 학교에는 교가가 있어 행사시나 기념일에 합창을 하고, 방송으로 교가가 울려퍼지기 마련입니다. 특히나 신입생을 맞이하게 되는 입학시즌이 되면 신입생에게는 교가를 먼저 가르치고, 졸업생들은 교가를 듣게 되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교가들은 단순한 멜로디의 반복으로 동요풍이나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멜로디로 3분박이나 4분박을 철저하게 지키며 그리 어렵지 않은 음정과 화음을 자랑합니다. 저 또한 지금까지 지나온 학교들의 교가를 잠시 연상해 보니 다들 그래 왔습니다.

만일, 교가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름이 알려진 대중가요 작곡가에 의해 작곡이 되고 가수에 의해서 불려진다면 어떤 모습과 느낌일까요? 실제로 있기나 할까요? 네, 당연히 있습니다. 바로 부산광역시 사상구에 위치한 신라대학교의 교가 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라대학교의 교가는 우리가 잘 알고있는 가수 윤종신 씨가 작사 및 작곡을 하고, 김연우 씨가 노래를 불렀습니다. 신라대학교 교가인 이 노래의 제목은 [꿈 그리고 한가지] 입니다. 그 멜로디가 일반 인기있는 대중가요 중에서 잔잔한 발라드 풍의 리듬입니다.

자, 그럼 윤종신 작사.곡, 김연우가 부른 [꿈 그리고 한가지]의 신라대학교 교가를 일단 들어보세요.

(플레이버튼을 클릭하면 재생됩니다,)


꿈 그리고 한가지 (신라대학교 교가)

노래 : 김연우
작사,작곡 : 윤종신


내가 이루려 하는 그 꿈이 보이는 듯 하루 하루가 소중한 나의 스물즈음에
나의 작은 가방에 채우려 하는 건 책과 사랑 그리고 또 한 가지
밝게 빛나 보이는 화려한 세상 속에 가끔씩 드리워지는 힘겨운 그림자
미로 같은 어둠이 오면 모두의 눈 밝혀줄 귀한 배려를 잊지 않았으면
바다는 건너기 위한 것 푸르름을 가로질러 꿈이 닿을때까지
이제 시작인 내 젊음은 모든 걸 이룰 수 있어 신라인은 커다란 사람


가사를 보시면 알겠지만 대중가요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내용으로 부드러운 멜로디로 자꾸들어보면 중독성이 있더군요. 아래의 동영상 속에 신라대학교 창학 50주년을 축하하는 가수 윤종신씨가 나와 축하메세지를 전하더군요. 또한, 이 교가의 뮤직 비디오까지 제작되어 중간에 나옵니다.




학교 교가가 익히 알고 있는 대중작곡가에 의해서 만들어 지고, 대중가수에게 제작이 되어 기존의 다소 딱딱하고 재미없는 교가에 비해서 와 닿는 가사와 멜로디로, 거기다가 뮤직비디오까지 있으니 정말 참신하고, 불려지지 않는 교가 보다는 홍보 잘 하면 학생들도 익숙하게 평소 불러 봄직한 좋은 시도 같아 보입니다.

대중가요 같은 대학교 교가는 분명 있죠? 그리고, 더불어 보너스로 뮤직비디오까지.. 우리 학교도 이렇게 정감있게 바꾸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하지만, 따라 부르려면 기존의 단조로운 교가가 훨씬 좋아보이기도 합니다. 새롭고 재미있으면서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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