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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Zoom In/생활 | 경제

이삿날짜, [손없는날] 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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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를 분양을 받아서 입주를 하던, 더 좋은집을 구해서 이사를 하던지 간에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이사라는 것은 여러가지 신경써야 할 것들이 많지만, 이삿날을 언제로 정할까 하는 것도 옛어른들이나 지금까지도 '손 없는 날'이라하여 중요시 여기는 경향이 많다.

손 없는 날의 손은 일종의 귀신을 의미하는 말로서 음력의 각 날짜에 따라서 4방위 즉, 동서남북으로 다니면서 사람들의 활동을 방해하고 안좋은 기운을 불러 일으키며 해코지 한다는 귀신을 칭하는 말로서 '손님'을 줄여서 [손]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젊은 사람들이 간단한 이사를 할 경우 이것을 간과하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대세이나, 보통은 손없는날을 중요시 여기거나 선호해서 이사를 할 경우 이삿짐 센터에 날짜에 대한 비용견적을 문의 할 때, 손 없는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은 그 가격 면에서 차이를 보이기도 합니다. 평일과 주말 혹은 휴일일 경우도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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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삼국시대 명장 계백장군에게도 이 [손]과 관련된 일화가 있다.신라군과 최후의 일전이 벌어지는 황산벌 싸움에서 계백장군의 부장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적군의 방향에 손이 있으니 후면으로 우회해 역습을 하는 것이 옳습니다."
"아니다. 이번에는 정면승부로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결국, 계백장군은 부장의 손에 관한 충고에도 정면 승부로 신라군을 맞았다가 대패 했다. 이렇듯 손에 대한 것은 삼국시대 초기 불교가 전래된 즈음에 우리나라에 도입이 되었으며, 그 기원은 불교 밀교의 천문 해석법에 기원을 두며, 악귀나 귀신인 손이 없는 날인 날을 택일이나 날짜를 정함에 기준으로 삼고 있다.

결국, 그저 하나의 신앙쯤으로 터부시하면 그 뿐이지만, 그래도 큰 집안의 행사이니 만큼 좋은날 이라고 하면 심리적으로 더 안정되고 상승효과를 가져 올 것이다.

이 손이라 함은 다음과 같이 음력을 기준으로 각 동서남북에 귀신이 머문다. 아래는 손이 있는 날로 날짜를 정함에 피해야 한다.

東 쪽에 손이 있는 날 -1. 2. 11. 12. 21. 22
西 쪽에 손이 있는 날 -5. 6. 15. 16. 25. 26
南 쪽에 손이 있는 날 -3. 4. 13. 14. 23. 24
北 쪽에 손이 있는 날 -7. 8. 17. 18. 27. 28

위의 날짜는 음력 날짜에 맞추어 날짜별로 손이 있는, 즉 귀신이 머무는 방위이다. 음력 1,2일은 동쪽에 머물다가 3,4일은 남쪽에 머물고 5,6일은 서쪽에 그리고 7,8일은 북쪽에 머물고 9일과 10일은 하늘로 올라가 사라진뒤 다시 11, 12일은 동쪽에 머무는 순서로 쭉 이어진다.

위의 날짜에서 동쪽에서 이사나 혼인, 행사를 할 경우 그 날만 피하면 되는데 보통은 4방위 모두 손이 없는 날짜를 선호하거나 음력그믐을 선호한다.

즉, 음력으로 위의 동서남북의 손 있는 날을 제외한 나머지 날짜인 9, 10, 19, 20, 29, 30 일은 모든 방위에서 손이 없으므로 보통의 이삿날을 정할때 이 날짜에 맞추어서 하게 되며, 이 날은 이삿짐 업체도 할증을 붙여서 영업을 하기도 한다. 무속신앙쯤으로 터부시 될 수도 있지만, 기왕이면 좋다는 날짜에 하면 기분도 더 좋고 안 좋다는 것은 피하는 것도 좋지 않은가.

이사하는 최적의 날짜 [손 없는 날] 다시 한번 정리해 보자.

음력 9일, 10일, 19일, 20일, 29일, 30일

위의 날짜는 이사하기 좋은 날이기도 하지만, 손없는 날이라 함은 멀리 나들이를 갈때나, 혹은 집안의 여러 행사, 사업의 개업을 하는 것 등을 하는 등의 날짜를 잡을 때에도 많이 쓰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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