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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Zoom In/Photo/Video

맛있고 달긋한 칠레산 청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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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하면 이육사의 고향 및 고국에 대한 끝없는 향수와 기다림의 대상에 대한 염원을 그린 시 [청포도]가 생각이 납니다.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단골로 그리고 시험에서도 단골로 등장했기 때문이지요.

우리나라 7,8월에 구경하는 내고장 청포도 익는 향기가 이제는 사시사철 수입산 포도로 간접적으로나마 그 향을 알리고 있더군요. 가격도 저렴해서 구입해서 사진으로도 담고 먹어보기도 하였습니다. 그 맛은 달달하면서도 껍질이 씹히는 아삭함이 어우러진 제 입맛에는 맞더군요.

씨가 없어서 씻어서 그대로 먹는 칠레산 청포도의 달달한 향기를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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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동글한 우리의 청포도와는 달리 길죽한 형세를 하고 있고, 반으로 잘라보니 씨가 없어 먹기 좋으며, 반으로 자른 단면이 마치 키위의 껍질을 벗기고 잘라놓은 모양과 흡사합니다. 조명에 과즙이 반짝거리면서 빛을 더하니 군침이 절로 나오고 그 향긋한 향이 코끝을 자극합니다.

이육사의 시  [청포도]에서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

청포도의 향연으로 함뿍 적셔도 좋을만큼 그 소망이 깊고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는 그 기다림의 마음가짐이 그대로 드러나는데, 당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비유해서 조국의 광복에의 소망을 담아 노래한 내용이죠. 가장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예쁜 손수건이나 냅킨을 옆에 두고서 그 맛있는 향연을 오늘 가족과 함께 하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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