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인가요. 11일에 ytn홈페이지에 '박대박'이라는 제목으로 돌발영상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일명 박근혜의원을 사랑하는 '박사모'와 이번 4.9일총선에서 공천에서 탈락하고 부당함을 호소하며 새로이 모여 많은 수의 당선인을 만든 '친박연대' 와의 충돌 장면입니다.

서로간에 보고 및 의견전달 과정에서 차이가 있어 벌어진 상황 같은데, 가만히 보면 돗대기 시장 보다도 더 정신이 없습니다. 제 친구놈은 동영상을 보고 개그코너보다 더 재미있어서 수십번도 더 봤다고 하더군요. 워낙 지난번에 장관내정자 국회인사청문회에도 많은 명언들과 웃지못할 상황들을 자아내서 할 말은 없습니다.

먼저 못보신 분들을 위해서 관련 링크를 걸어둡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몸을 밀치고 우기고, 이성적이지 못한 발언들과 심지어 욕까지 망설임없이 해대는 이분들의 이 돌발영상을 보면서 그 상황에 보는사람은 실소를 할수가 있습니다. 저 역시 웃음과 걱정의 만감이 교차를 하더군요.

우리네 의원님들은 국민들의 뜻을 대변해서 나랏일에 큰일을 해달라고 우리들이 뽑아준 대표들 입니다. 선고 공보물에 나와있는 프로필을 보더라도 충분하게 그 배움이나 활동성과 경력등을 생각해 볼때 정말로 엘리트 그룹에 속한다고 해도 빠짐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태들과 다툼과 언행을 보면 시장판에서 무식한 사람들끼리 다투는 꼴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양쪽진영이 어찌보면 같은 진영임에도 서로 한배를 타고 이런식으로의 싸움은 그리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서로간에 그간 많은 큰일들을 하시면서 얽힌것이 많아서 이렇게 라도 분을 풀지 못하면 안되는 [한]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국민적인 시선으로 바라 볼때는 웃으면서도 걱정이 교차되는 그런 미묘한 감정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아이들이 이 돌발영상을 보고서 이렇게 묻는 다면 어찌 대답해 주실런지요?

" 전교회장나가고 학교 임원 해보고 싶은데, 국회의원님들처럼 저렇게 해야만 큰 일 할 수 있는건가요? "
" 큰일 하려면 욕부터 배우고 무댓보 정신부터 갖춰야 되나요 ? "
" 억울한 일 있으면 고자질 무조건 해야 되나요? "
" 말로 안되면 몸으로 소싸움하듯 밀어 부치면 되나요 ? "
"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나요 ? "
" 대화로 풀어나가는 것보다 손가락질이 우선인가요 ? "
" 모임 해산시키려면 집기 무조건 빼버리면 되나요 ? "
" 어른들은 모이면 왜 싸움만 하나요 ? "


등등의 질문을 초롱초롱한 눈으로 우리의 아이들, 조카들이 물어온다면 어찌 대답해 주어야 될지 참으로 난감합니다. 큰일들 하시는 만큼 조금만 더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모범되게 순리대로 일을 풀어나갈 수는 없는지 묻고 싶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 위해서 이렇게 싸우고 이성적이지 못한 행동보다는 언행에 있어서도 조금 더 모범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왜냐구요? 나라의 대소사를 짊어지고 방향을 끌어가는 우리가 뽑아놓은 대표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나저나 아이들이 물어오면 어찌 대답해야 되나요? 참으로, 아이들이 볼까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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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YTN 돌발영상, 박대박 편을 보면서...

    Tracked from Siegfried's Blog 2008/04/14 18:40  삭제

    친박연대와 한나라당이 대세를 이룬 이번 총선... 과연 어떻게 해석해야하나, 기뻐해야할까? 인터넷에서 떠드는 대부분의 견해는 반이명박, 반한나라당이다. 뭐 그 반대도 꽤 심한 편이지만 주류는 역시 반대파다. 서민들을 위해 정치를 할 인간들이 아니란 소리... 이유야 어찌됐든 자유국가니까, 뭘 어쩌든 자유라고 할 수 있다. 친박 연대의 박대박 영상을 보고 있자니 왠지 기분이 묘하다. 자신들 끼리도 저렇게 협력하지 못하는 저들은 대체 뭐란말인가...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