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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Zoom In/시사 | 정치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모독하려 만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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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아이리스에서 멋지게 등장한 곳이 바로 서울 광화문에 있는 '광화문광장' 입니다. 현재의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임시절에 완성한 대표적인 곳이 '청계천복원공사'라면 시민들 입장에서 현재의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임시절 동안 대표적으로 완성해 놓은 곳이 바로 '광화문 광장' 이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재임 서울시장으로 당선될 때 자신의 치적으로 많은 토론에서 이야기 했습니다.


광화문광장에 가면 직접적으로 눈에 띄는 두가지가 바로 이순신 장군 동상과 새롭게 자리한 세종대왕의 동상입니다. 그리고 새롭게 단장한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 동상 아래 지하공간에는 세종대왕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한글의 우수성을 기념하고자 '세종이야기'라는 전시관을 마련하고 주기적으로 각종 소규모의 공연과 한글관련 전시를 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눈에 띄게 대형 새롭게 대형 동상을 설치하고 그 지하공간에 전시관을 마련했다는 것은 한글과 세종대왕이 민족의 자긍심이자 대표적인 자랑이라는 것을 반증합니다. 이것을 알리고 기념하기 위해서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대표적인 광화문광장에 이러한 공간을 마련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어느 곳보다도 더욱 세심한 배려로 꼼꼼하게 공사를 하고 꾸밈에 있어 신중을 기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더욱이 외국인들이 자주 오는 곳이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그러나, 제가 찾아가 본 세종대왕을 기리고 많은 국민 및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세종이야기' 전시관의 모습은 그 존경과 배려로 꾸며진 공간이라고 하기엔 허술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의 동상의 뒷면에 자리한 지하공간의 '세종이야기' 전시관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세종이야기 전시관의 지하로 내려가면 처음 마주하는 곳이 바로 위의 사진과 같은 현판과 전통을 자랑하는 단청문양이 그려진 입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얼핏 보면 한국적인 대표성을 살려서 입구의 현판과 기둥의 단청이 눈에 들어오나 조금더 가까이 가서 들여다 보면 실상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먼저 현판을 가까이 가서 들여다 보면 위와 같이 흰색 글씨로 적어 놓은 글자의 모습이 엉성하기 그지 없습니다. 붓자국이 그대로 드러나 있고 삐뚤빼뚤한 글자의 모양이 마차 페인트 붓으로 대충 써 넣은 것 같은, 혹은 초등학생들의 붓글씨 연습을 한 모양과 흡사합니다. 볼성 사납습니다. 한글로 적어 놓은 '세종이야기' 가 참으로 작고 초라하게 보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기둥의 받침 옆면에 그려진 위의 문양도 사진을 보면 알다시피 대충 그려 넣은것을 알 수 있는데요. 그 선도 조잡하고 간격도 허술하고 참으로 할 말을 잃게 만듭니다. 마치 초등학생들의 그리기 대회를 연상하게 합니다.


단청을 좀 더 가까이서 올려다 본 모습이 위의 이미지와 같습니다. 따로 부연설명을 드리지 않아도 장난으로 그려 넣지 않고서야 어떻게 '선과 색채의 아름다움'이라 할 수 있는 단청이 이러한 모습을 하고 있는지 도통 이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더욱이 세종대왕의 업적과 한글을 알리기 위한 수도 서울이 만들어 낸 전시관이라는 점에서 납득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단청은 예전 궁중과 사찰에만 그리게 되어 있는 의미있는 경건한 대표적인 우리의 아름다운 문양이며, 색칠을 함에 선들의 정교함과 화려함이 대표적인 특성입니다. 여러분들도 주변에서 이러한 단청은 자주 접합니다. 산이나 약수터의 정자, 인근의 문화재나 사찰, 그리고 각 종 시내에서도 기념비적인 곳에 종종 눈에 띕니다. 전 지금까지 여러 단청을 보아 왔지만 공식적인 기념적 건물에 그려진 단청이 이렇게 엉성하기 짝이 없게 그려진 것은 처음 봅니다.


위의 이미지는 공원의 정자에 그려진 단청의 모습입니다. 어떤가요? '세종이야기' 전시관의 입구에 그려진 단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섬세하며 예쁘지요? 참으로 비교의 차원을 넘은 성의 문제로 보입니다.

또한, 세종이야기 전시관 안으로 들어가 보면 어수선한 실내가 정신을 사납게 만듭니다.


위의 이미지가 '세종이야기' 안쪽의 모습입니다. 천정에 보이는 난잡한 배관들이 보이시나요? 사진을 보면 아시다시피 지하에 마련된 공간이기에 그리 높지 않은 천장높이 입니다. 동네의 대형마트도 아니고 경건하고 의미있게 기념하기 위한 전시관 치고는 천정의 난잡한 배관들이 눈에 거슬립니다. 작년 한글날 개관한 이래로 한참이 지났음에 이렇나 모습은 참으로 보기 좋지 않습니다.


세종이야기 전시관 전체가 마찬가지 입니다. 난잡한 배관들이 전시관의 경건함 마저 사라지게 만듭니다. 존경심에 앞서 눈이 어지러워 정신이 어지럽습니다. 대한민국의 자랑이자 세계가 인정하는 한글을 기념하고 알리고 보여주기 위해서 마련된 전시관 치고는 정말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와 비교해서 같은 광화문광장에서 지하철로 연결되는 다른곳에 위치한 해치마당의 천장의 모습을 아래에 담아봅니다.


위의 모습은 바로 지하철과 연계되는 세종이야기 전시관 앞쪽 해치마당의 천장 모습입니다. 깔끔하고 조명으로 예쁘게 꾸며진것을 알 수 있는데요. 세종이야기 전시관은 배관이 그대로 지저분하게 드러난 반면 해치마당의 천장은 깔끔하게 마무리되어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차라리 이 곳 해치마당이 세종이야기 전시관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찾아오는 관광객이 지저분하고 난잡해 보이는 천장을 보고 무슨생각을 할까 생각하니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밖으로 나와 해치마당으로 들어가는 입구로 향하다 보면 외관의 벽들이 큰 대리석으로 마무리 된 것이 보이는데요.


해치마당은 위의 이미지처럼 내리막길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도 문제점은 발견됩니다. 더 대리석으로 마무리된 벽은 가까이 가서 들여다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시공할 때 간격을 맞춘 틈속으로 타일 접착제나 시멘트 같은 것들이 껌처럼 그대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좀더 가까이서 바라본 모습인데요. 통상은 빌딩을 보더라도 깔끔한 마무리를 위해서 저 빈틈을 메꾸어 주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간격을 맞춘 틈으로 보이는 이러한 것들이 보는이로 하여금 좋은 인상을 남기기는 만무해 보입니다.

한글과 관련해서, 미국의 메릴랜드대 로버트 램지 교수는 평생을 한글을 연구하고 가르치고 홍보하는데 전념을 해 오고 있을 정도로 한굴의 우수성은 세계의 많은 언론학자들이 이미 인정하고 평가되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글과 세종대왕의 업정을 기리고 알리기 위한 '세종이야기'.

위에서 지적한 단청의 허술함과 깔끔하지 못한 난잡한 천장들이 진정 민족적 자긍심과 비례해서 한참을 미치지 못하며, 많은 외국인들이 다녀가는 장소라는 것을 감안하면 참으로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위에서 지적한 사진속의 모습을 보면서 이런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 세종이야기 전시관은 존경하고 기념하고 홍보하기 위해서 만든것이 아닌 모독하기 위해서 만들었나? '
' 예산은 비싸게 잘 잡았는데, 공사과정에서 부정 및 부실공사가 있었나? '


세종대왕의 업적과 한글의 우수성을 국민 및 외국인들에게 알리고 홍보하는 전시관인 '세종이야기' 인 만큼 서울시는 위에서 말한 부분을 제대로 신경쓰고 고쳐 세계가 인정하는 아름다운 명소로의 광화문광장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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