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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이브 연인과 함께,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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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B형 남자친구'와 2006년 '투사부일체'로 잘 알려진 강철우 감독이 다음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 이브에 맞추어 24일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를 들고 찾아 옵니다.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는 코미디와 로맨스가 함께 적절히 조화된 유쾌하면서도 상큼한 영화로 세계적 휴양지인 '보라카이'를 배경으로 추운 겨울 시원한 바다가 자주 등장하면서 관객들에게 추운겨울과는 상반되는 대리만족감을 주는데요. 관람후에 느끼는 '설레임'과 '유쾌함'은 그간의 로맨스 영화에서 보여주는 지리한 배경 보다는 현실의 환경에 각기 다른 색으로의 탈피와 이탈을 꿈꾸거나 지친 사람들이 이국의 낯선 휴양지에서의 여행을 통해서 우연한 만남을 기회로 풀어나가는 색다른 설정에서 나온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에서 등장하는 커플은 총 3커플이 등장합니다. 똑똑한 능력을 갖춤에도 구조조정과 독단적인 성격으로의 일탈을 꿈꾸는 재혁역의 이선균, 그리고 그와 맺어지는 평이한 스트레스 많은 직장 생활에 6년만의 일탈을 꿈꾸는 수진역의 이수경, 여자친구에게 차이면서 영문과 전공졸업생임에도 벌벌거리는 성격탓에 백수로 나오는 정환역의 이민기, 정환과 우연한 만남으로 맺어지는 아이돌 스타 유가영역의 유진, 빛더미와 뇌종양으로 자살을 꿈꾸며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중식역의 이문식, 그리고 그의 아내 연숙역의 이일화. 이렇게 세 커플이 등장하면서 이미 검증받은 '투사부일체'에서 보여준 코믹성을 바탕으로, '설레임'을 미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 포스터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 포스터2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는 코믹과 로맨스를 겸비한 이국에서의 낯선 일탈로의 '설레임'과 '우연한 만남'으로 이루어지는 로맨스를 다루면서도 가벼운 코믹적 양념을 가미하면서 등장하는 화려한 보라카이의 영상들이 한겨울 개봉하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색다른 맛을 전해 줄 것입니다. 또한, 미친듯이 웃는것 보다는 잔잔하게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피식~ 피식' 웃게 만드는 잔잔한 코미디, 그리고 '두근거림의 겸손'으로 다가오는 로맨스의 장면들을 보여줍니다.

인물들의 연기가 적절히 녹아든 산뜻함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에서의 표제(카피)는 아래와 같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만나는 가장 로맨틱한 상상!
떠나는 순간 현실이 되는 그 곳에서 어떤 행운의 로맨스가 기다리고 있을까?

카피와 어울리게 영화속의 이야기들은 바쁜 혹은 탈출을 꿈꾸고픈 일상에서의 여행에서 우연히 맺어지는 로맨스들을 인물들의 적절한 연기의 조화로 잘 풀어 냈습니다. 어느하나 튀는 것이 없습니다. 잔잔하면서 뿌듯합니다. 그러나 강합니다.

이선균의 영화속 대사들이 특히나 여성분들에게는 반할 정도로 환희의 '소스라침'으로 다가오는 장면들이 몇개 나옵니다. 다소 무뚝뚝하고 냉철해 보이며 일상에서의 지친역을 잘 소화해 내면서 이야기와 조율을 잘 맞추었고, 그 상대역으로 나오는 이수경은 일상적인 순진발랄한 평범성을 잘 표현해 주었습니다.

SES로 잘 알려진 유진의 연기력이 이 영화에서 이전에 보여준 모습속의 연기력보다 감정표현과 표정에서 상당히 발전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 합니다. 상대역의 이민기도 '가을 풋사과를 베어 물면 느끼는 감정'과 같은 잘 조화된 캐릭터를 소화해 내었다고 평할수 있습니다. 한국영화에서 조연으로 잘 등장하고 코믹스러운 맛을 잘 살리는 친숙한 이문식의 튀지 않는 편안한 연기와 그의 아내로 나오는 이일화씨의 순박한 아내의 모습. 이 모든 배역들이 각자가 혼자서 두드러지지 않으면서 서로가 '화음과 가벼운 캐롤 같은 선율속 조화'를 이루어 내면서 풀어내는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 포토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 포토2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 포토2


크리스마스이브 연인들에게 추천하는 이유

'연애'를 하면서의 순수함과 서로에게 느끼는 소박한 감정들과 로맨스. 그리고 '크리스마스' 라는 괜한 설레임과 기대감과 따스함과 긴장됨이 잘 맞아 떨어지는 분위기를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는 흠뻑 담아 내었습니다. 이렇게 과감히 말하는 이유들은 영화 속에서 그대로 잘 드러납니다.

극중의 때 묻지 않은 순진한 청년으로 나오는 이민기에게 톱스타 가영이 등에 남겨 놓은 메세지의 설레임. 잘나고 똑똑하며 무뚝뚝한 이선균이 보여주는 화려한 작업의 극치와 고도의 심리전을 이용한 멘트들과 장면들. 그리고 이국적인 '보라카이'에서의 우연한 만남을 통한 로맨스로의 진화를 코믹함 속에 잔잔한 미소와 함께 영화로 잘 표현되었기 때문에 크리스마스이브 '연인' 들에게 추천을 드립니다.

남남, 여여 친한분들끼리 관람한다면 유치함이 묻어날 수 있는, 혹은 괜한 외로움과 부러움만 잔뜩 안고서 한가지 '사랑'과 '만남'에 대한 희망만을 즐겁게 안고 돌아올 수 있으나, 달콤한 크리스마스이브의 데이트코스로의 한면으로 영화를 연인과 관람한다면 그 달콤함에 둘사이의 관계를 '업' 시켜줄 부드러운 '설레임'으로 중무장한, 그러나 결코 무겁지 않게 코믹으로 시나몬가루를 흩뿌려 장식한 듯한 아름다운 맛의 '풍미'을 선사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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