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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Zoom In/방송 | 연예

말 많아진 이하나, 그녀만의 페퍼민트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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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지는 저녁무렵의 노을에 비친 그림자가 길게 드리우듯이, 가는자의 그림자의 길이가 높은 성벽처럼 느껴졌을까요?

KBS 이하나의 '페퍼민트' 지난 첫방에서는 그녀가 방송 녹화내내 울음을 보였다는 뒷이야기와 함께 방송에서도 다소 설레임으로 사춘기소녀같은 모습으로 출연자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지 못한 채, 서둘러 소개하고 나가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습니다.

가는자는 즐겁게 보내고, 오는자는 기쁘게 맞고.

한주의 고단함을 음악과 함께 노곤하게 씻어내는 금요일이 넘어가는 새벽에 진행되는 음악프로그램은 그 보는이로 하여금 조용하면서도 편안한 가운데 진행자의 역할이 다소 중요합니다. 늘 그래왔듯이 '프러포즈'의 이소라도, '러브레터'의 윤도현도 첫방에서는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매끄럽지 못한 부분을 보였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 나름대로의 편안함과 개성을 살려 오랜시간 장수하면서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었는데요.

첫방에 비해서 그녀는 긴장은 날려버리고, 설레임속의 수줍음은 승화시켜 그녀만의 '페퍼민트'를 찾아가는 모습을 오늘 두번째 방송에서 선보이며 첫방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으로 자신감과 당당함. 그리고 그녀만의 가능성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하나의 페퍼민트 2회 초대손님

이하나의 페퍼민트 2회 초대손님


이하나의 페퍼민트 그 두번째 방송에서 초대손님으로는 김창완 밴드, 이승철, 장윤주, 테이가 출연하였습니다. 김창완 밴드는 지난 옛노래들을 다시금 기억속에서 끄집어 내었고, 가수 이승철은 그만의 감미로운 멜로디로 미니콘서트 형식으로 선보이며 이어서 장윤주와 테이가 출연하여 그들만의 음색으로 멋진 노래들을 선사하며 두번째 방송을 성공리에 마감하였습니다.

지난 첫방에 비해서 그 두번째 방송에서 진행자 이하나는 의상도 수수해 보이면서도 거부감 없는 편안한 스타일로 머리스타일은 질끈 묶어올린듯한 자연스러움을 살려 진행자로서의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 '페퍼민트' 향을 입혀 가면서 매끄러운 진행과 출연자들과 자연스러운 미소속에서 발랄한 목소리로 방송을 이끌었습니다.

이하나의 페퍼민트 1회

이하나의 페퍼민트 1회

이하나의 페퍼민트 2회

이하나의 페퍼민트 2회


위의 이미지는 지난 첫방때의 모습과 오늘 있었던 두번째 방송에서의 모습입니다. 첫방에서의 눈에 띄는 의상에 비해서 헤어스타일까지 2회에서는 확 틀려짐을 알 수 있습니다. 목소리에서는 상기됨이 사라지고 여유로움이, 얼굴에서는 긴장감이나 '잘해야겠다'는 흥분됨 보다는 자연스러운 미소를 지으면서 김창완밴드와는 자연스럽게 동떨어지지 않는 모습으로 대화를 이어가고, '하나의 다이어리' 라는 코너에서 자신의 이야기 사연과 함께 가수 이승철을 소개하는 등 점점 그녀만의 모습으로 색깔을 입혀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수다쟁이가 되어도 좋습니다. 때로는 부시시한 편안한 모습으로 바보가 되어도 좋습니다. 음악이 방송되는 시간대의 특성과 출연자들과의 조화와 대화로 재미를 위트있게 유도해 내면서 금요일밤의 음악으로 한주간의 피로를 부드럽게 녹아 내리면서 씻어주는 자신만의 향기를 뿜어내길 기대합니다. 말 많아진 두번째 방송에서 그 가능성을 읽었으며, 앞으로 이하나 그녀만의 민트향을 시청자들에게 자신감과 매력으로 듬뿍 선사하며 진행하여 장수 프로그램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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